[아이투자 박동규] 세중이 상승세다. 30일 오후 1시 20분 현재 전일 대비 3.7% 오른 25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세중은 여행과 물류사업을 영위하는 회사다. 여행사업부문은 법인 고객사가 주력이다. 고객사 임직원의 해외출장 시 일정에 맞춰 상담, 예약, 발권 등 일괄 서비스를 제공한다. 물류사업부문은 주로 삼성전자의 제품 출하를 담당한다. 식자재 운송 및 두산엔진의 장비 운송·하역작업도 겸한다. 여행사업부문의 매출액 비중은 36%, 물류사업부문은 63%다. 

이 회사는 지난해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항공권 수수료 자율화 정책 등으로 항공권 판매 매출액이 증가했으며, 2010년부터 시작한 강재운송사업 매출이 크게 늘었다. 국제회계기준(K-IFRS)을 반영한 개별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은 2010년 대비 8% 증가한 805억원이다. 영업이익은 26.5% 늘어난 97억4600만원, 자회사의 실적을 반영한 지배지분 순이익은 3% 늘어난 87억2600만원을 달성했다. 

세중의 자기자본이익률은(ROE) 12%로 5년 평균치인 5%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주가수익배수(PER)와 주가순자산배수(PBR)는 각각 6.9배, 0.9배다. PBR의 경우 5년 평균치인 2.2배의 절반 이하 수준이다. OE가 높으면 그 기업의 수익성이 높은 것으로 보며, PER과 PBR은 낮을수록 그 주식이 저평가 된 것으로 판단한다. 

한편, 강재운송사업은 삼성중공업 조선소에서 선박용으로 입수된 강재를 육상 및 해상을 통해 운송하는 사업이다. 2009년 12월 제2강재처리장 완공 및 전처리장 신축설비 도입으로 2010년부터 관련 분야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 2010년까지만 하더라도 사업보고서에 기재되지 않았던 강재처리운송 매출액은 지난해 123억원으로 기재돼, 비중만 20%에 육박한다. 

지난해 11월 세중은 강재처리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강재장 잔처리 2호기 설비를 증축한다고 밝혔다. 투자규모는 72억5000만원으로 2010년 말 자기자본 대비 15.99%에 해당하는 규모다. 투자기간은 오는 5월 30일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