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이녹스, 1Q 영업익 61%↑···PER 19배

[아이투자 이래학] 이녹스가 1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소폭 하락하고 있다.

30일 오전 11시 30분 현재 이녹스는 0.8%(200원) 내린 2만2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이녹스는 잠정 집계한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한 320억원이라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61% 늘어난 49억원, 순이익은 65% 증가한 36억원이라고 밝혔다. 회사 측은 휴대폰·태블릿PC 판매 호조로 매출액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한 제품 수율(원재료 투입량 대비 완성품 비율)이 향상돼 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녹스의 1분기 잠정 실적은 증권사의 전망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최근 2달 간 이녹스에 대한 분석보고서를 낸 증권사의 매출액 전망치는 320억원~340억원, 영업이익 전망치는 49~51억원이다.



1분기 잠정 실적을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종전 22배에서 19배로 낮아졌다. 주가순자산배수(PBR)도 3.2배에서 3배로 낮아졌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4%에서 16%로 높아졌으며, 영업이익률은 12%에서 13%로 상승했다.

이녹스는 국내 1위 연성인쇄회로기판(FPCB) 소재업체다. FPCB는 각종 전자기기에 들어가는 핵심 부품으로 최근 스마트폰 보급 확산에 따라 그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국내 FPCB 시장은 인터플렉스, 플렉스컴, 비에이치 등 소수 상위 업체가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 반면 FPCB 소재시장은 이녹스가 58%를 점유하고 있는 독과점 체제다.

이녹스는 반도체 패키징용 소재인 이노셈(INNOSEM)도 만든다. 반도체 패키징용 소재시장은 일본의 히타치, 수미토모 등 해외업체들이 과점하고 있다. 이녹스는 국내 유일의 INNOSEM 생산업체로 하이닉스의 승인을 받아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최근에는 삼성전자, Amkor로 매출처의 다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매출액 비중은 FPCB 소재 83%, 반도체 패키징용 소재가 17%다.

한편 지난 9일 국민연금공단은 이녹스 보유 지분을 7.23%에서 8.53%로 늘렸다고 공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