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실적] 와이지-원, 1Q 영업익 200%↑

김구민연구원 12.04/30 08:42 조회 1424 누적점수: 0

[아이투자 김구민] 와이지-원이 전일 호실적을 발표하며 3.5% 상승한 1만30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30일 개장을 앞두고 와이지-원이 오름세를 이어갈지 관심을 끈다.

와이지-원은 27일 장 마감 후 공시를 통해 1분기 잠정 매출액이 전년동기비 36% 늘어난 700억원이라고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201% 급증한 113억원이며, 순이익은 190% 증가한 7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회사는 2010년 이후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2559억원으로 전년 대비 5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49억원으로 790% 급증했고, 순이익은 205억원으로 흑자전환 했다. 와이지-원의 5년 연평균 이익성장률은 22.9%다.

2009년 수주감소로 매출원가가 상승해 적자를 기록했다. 2010년 수주가 회복돼 생산량이 늘었고 원가율이 전기 87%에서 80%로 감소하며 흑자전환했다. 지난해 매출원가율은 75%다.

와이지-원은 절삭공구를 생산한다. 절삭공구란 자동차, 항공, IT, 공작기계등에 사용되며 금속을 깎아 내는 역할을 한다. 전방산업의 성장에 따라 수요가 늘어나게 되며, 수명이 짧은 소모품으로 재구매가 일어나는 점이 특징이다. 금속을 일정하게 가공하려면 기존 가공에 투입된 절삭공구는 새것으로 교체해 줘야 하기 때문이다.

이 회사의 주요 제품은 엔드밀(Endmill)과 드릴(Drill), 탭(Tap) 등이다. 제품 종류가 8만여 종에 이르는 다품종 소량생산의 특성을 지녀 진입장벽을 갖고 있다. 와이지-원은 국내 7개의 생산공장과 해외 9개의 생산법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수출비중은 76%다.

와이지-원은 지난해 중국공장 및 국내공장 신설을 마쳤다. 2010년 4개였던 생산공장은 7개로 늘어났다. 투자금은 차입으로 조달해 단기차입금이 1139억원 증가했다. 이에 부채총계는 2732억원이 되었다. 지난해 말 기준 부채비율은 202%, 차입금 비중은 50%를 기록했다. 일반적으로 부채비율은 100% 미만을 안전하다고 판단하며, 전체 자산에서 차입금이 차지하는 비중인 차입금 비중은 40%가 넘으면 위험하다고 판단한다. 다만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을 나눈 이자보상배율은 3.4배로 이자지급여력은 충분하다.

현재 와이지-원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3배로 5년 평균치 11배 대비 높다. 주가순자산배수(PBR)은 2배로 5년 평균 1.2배 대비 높은 수준에 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5%를 기록하고 있는데 5년 평균 5% 보다 크게 개선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