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이수페타시스, 1Q 호실적...주가는?

[아이투자 강우람] 30일 개장을 앞두고 이수페타시스의 주가 향방이 주목된다. 이수페타시스는 전일 대폭 개선된 1분기 실적 발표에도 1.1% 하락한 5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수페타시스는 반등할 수 있을까.

전일 이수페타시스는 1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5% 증가한 780억원이라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79% 증가한 73억원, 순이익은 62% 증가한 53억원을 기록했다.

이수페타시스는 연성인쇄회로기판(FPCB)을 제조하는 회사다. 매출액 전부가 MLB를 포함한 PCB 제품에서 나온다. 이수페타시스는 시스코의 네트워크 장비용 MLB 1차 공급처로 선정되는 등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시스코는 네트워킹, 통신 기술을 판매하고 설계하는 거대 다국적기업이다. 지난해 400조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고다층 인쇄회로기판은 인쇄회로기판을 여러 층으로 쌓아 회로를 형성한다. 고다층 PCB는 MLB(Multi Layer Board)라고도 불린다. 18층 이상의 MLB는 통신용 네트워크장비, 항공우주, 군수산업에 사용된다.

MLB는 백홀·백본망에 들어가는 라우터와 스위치 등 통신장비용으로도 사용된다. 최근 국내외 이동통신사들의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 경쟁으로 백홀과 백본망 투자가 증가하고 있다. LTE 시설 투자가 늘어나면 MLB 수요가 늘어난다.

증권업계에서도 이수페타시스를 LTE 투자 확대 수혜주로 꼽고 있다 .동부증권 권윤구 연구원은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 증가로 고층 MLB 수요가 증가 중"이라며 "고부가가치 MLB 출하 증가에 따라 이익률이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