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이수페타, 1Q 영업익 79%↑ ‘예상상회’

[아이투자 이래학] 이수페타시스 1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보합세다.

27일 오전 10시 55분 현재 이수페타시스는 0.5%(30원) 내린 51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24일부터 기관은 4일째 이수페타시스를 순매수하고 있다. 이 기간 기관의 순매수 규모는 63만주가량이다.

이날 이수페타시스는 잠정 집계한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780억원이라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79% 증가한 73억7000만원, 순이익은 62% 늘어난 53억3000만원이라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증권사의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이다. 이달 이수페타시스에 대한 보고서를 낸 증권사의 매출액 전망치는 760억원~786억원, 영업이익 전망치는 54억원~60억원이었다.

수익성이 개선된 이유는 MLB사업 부문의 호조로 풀이되고 있다. 지난 24일 하이투자증권은 이수페타시스의 휴대폰용 메인기판(Build-up) 부문 매출액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나, 통신사업부문인 고다층인쇄회로기판(MLB) 매출액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MLB 제품 마진은 Build-up제품보다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다층 인쇄회로기판(PCB: Printed Circuit Board)은 인쇄회로기판을 여러 층으로 쌓아 회로를 형성한다. 고다층 PCB는 MLB(Multi Layer Board)로도 불리며, 주로 백홀·백본망에 들어가는 라우터와 스위치 등 통신장비용 부품이다. 최근 국내외 이동통신사들의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 경쟁으로 백홀과 백본망 투자가 증가하고 있다.

이수페타시스는 국내 시장점유율 1위의 고다층 PCB 전문 업체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미국의 TTM사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다. 단일 사업부를 운영하고 있어 매출액의 전부가 MLB를 포함한 PCB 제품에서 나온다. 이수페타시스는 시스코(CISCO)의 네트워크 장비용 MLB 1차 공급처로 선정되는 등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수페타시스는 국내외 큰손들의 러브콜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최근 공시일 기준 국민연금공단(이하 국민연금)은 이수페타시스 지분 9.14%, 유리자산운용은 5.25%, 프랭클린템플턴투신운용은 5.23%를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