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분석]코크렙8호, G타워 750억 매각..차익은?

부동산투자회사 코크렙8호는 보유하고 있던 부동산 G타워를 SK D&D에 750억원에 매각한다고 공시했다. 코크렙8호는 G타워와 센트럴타워를 보유해 운영하고 있는 부동산투자회사(리츠)다.



◆ 청산을 위한 부동산 매각으로 146억원 차익

리츠회사는 부동산투자회사법에 근거해 주주들의 돈을 모아 대형 부동산을 매입한 후 만기일까지 운영한 후 투자금을 회수해 주주에게 배분한다. 코크렙8호는 코람코자산신탁이 운용하고 있으며 2013년 5월 22일까지가 만기일이다. 코크렙 8호는 1년 남은 청산을 준비하기 위해 보유하던 부동산 자산 매각에 나섰다.

코크렙8호가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은 종로 G타워와 분당 센트럴타워다. 이번 SK D&D에 매각한 G타워는 코크렙8호 자산의 50%를 차지한다. G타워는 2002년부터 유진기업이 입주해 있었으나 작년 8월 공덕동 S-Oil 빌딩으로 이전해 공실이 발생해 임대율이 74%에 그치고 있다.

코크렙8호의 G타워 취득가액은 604억원이다. 이번에 SK D&D에 750억원에 매각함으로써 146억원의 차익이 발생하게 된다. 남아있는 부동산인 센트럴 타워의 경우 연간 임대료가 G타워보다 17% 높은 33억원이다. 센트럴타워의 매입가는 G타워 매입가와 큰 차이가 나지 않는 608억원으로 G타워 이상의 매각 차익이 기대된다.

작년 4분기 사업보고서 기준으로 코크렙8호의 자본은 407억원이다. 이번 G타워 매각으로 성과 및 거래수수료를 지출해도 자본이 500억대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크렙8호의 주가는 4900원, 시가총액 451억원에 거래되고 있다.

◆ 다함이텍 및 기관투자자 보유

코크렙8호의 최대주주는 상장회사 다함이텍이다. 다함이텍은 코크렙8호의 지분 6.7%를 보유하고 있다. 다함이텍은 현재 특정사업을 하고 있지 않고 보유하고 있는 현금자산 운용만 하고 있는 기업이다. 그외 보험사를 중심으로 한 기관투자자들이 코크렙8호를 보유하고 있다.  삼성생명, 교보생명, 대한생명, LIG손해보험, 신한생명, ING생명보험, 케이디비생명보험, 우리은행이 6%대의 주식을 각자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