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투자 박동규] 27일 개장을 앞둔 가운데 개선된 실적을 발표한 리드코프가 상승세를 보일 수 있을까? 리드코프는 전날 1.1% 내린 4995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전날 리드코프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91억3100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12% 늘어난 592억원, 순이익은 22% 증가한 70억원으로 집계됐다.

리드코프는 여신금융업(대부업) 회사다. 2001년 동양특수유조에서 물적분할해 현재의 이름으로 설립된 리드코프는 2003년 소비자 여신금융업에 뛰어들었다.

사업구조는 크게 석유 사업부문, 휴게소 사업부문, 소비자 금융사업 부문으로 분류된다. 작년 기준 매출 비중은 각각 52%, 42%, 6%다. 고유가 지속으로 석유사업부문이 영업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휴게소 사업부문도 매출 비중이 작아, 소비자금융 부문의 호조가 리드코프의 실적 견인을 도맡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리드코프는 소비자 금융사업 부문에서 국내 5위를 차지하고 있다.

소비자금융업은 저리에 차입해 고리에 대부하는 것이 기본 구조다. 따라서 대출채권의 규모, 즉 평균대출 잔고가 커질수록 리드코프는 수혜를 입는다.

최근 대부업계 시장점유율 1, 2위권 업체(A&P파이낸셜, 산와머니)를 포함, 4개의 대부업체들이 최고이자율 위반으로 올해 영업정지·대부업 등록 취소 행정처분을 받게 될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기회로 타 대부업체들의 우량고객들이 리드코프로 유입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리드코프는 관련 위반 사실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1분기 실적을 반영한 이 회사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9%로 5년 평균치인 15%보다 4%포인트 높다. 주가수익배수(PER)와 주가순자산배수(PBR)은 각각 5.3배, 1배로 나타났다. ROE가 높으면 그 기업의 수익성이 높은 것으로 보며, PER과 PBR은 낮을수록 그 주식이 저평가 된 것으로 판단한다.  

한편,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은 리드코프 지분을 10% 넘게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일 주식 1만8200주(0.06%)를 장내매수해 현재 11.7%의 지분율을 확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