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디씨엠, 하한가 벗어날까

[아이투자 김구민] 우량기업으로 알려진 디씨엠이 전일 하한가를 기록했다. 디씨엠은 전일 오후 2시 이후 주가가 급락해 투자자들을 놀라게 했다. 27일 개장을 앞두고 디씨엠의 주가 흐름이 관심을 끈다.

디씨엠은 코팅강판을 제조한다. 주요제품인 라미네이팅 강판은 전기아연도금강판, 용융아연도금강판 등 강판에 부식방지 처리가 된 소재를 기본으로 표면에 각종 필름을 덧입힌 제품이다. 냉장고, 세탁기 등 가전제품의 케이스로 사용하기 위해 개발됐고 고운 외관특성과 우수한 가공성을 갖춰 선박내장재 및 건축내외장재 등 산업전반에서 고급소재로 사용된다.

디씨엠은 1991년 부터 라미네이팅 강판을 생산했고 지난해 말 기준 국내시장 점유율은 50% 이상이다. 주로 삼성전자, LG전자등의 가전업체와 선박내장재 가공업체로 납품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전년 대비 13% 증가한 174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영업이익은 1% 증가한 220억원, 순이익은 32% 감소한 15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증가에도 순이익이 감소한 것은 60억원의 금융자산 평가손실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디씨엠은 총 자산 1551억원 가운데 27%인 420억원을 주식, ELS, 펀드 등 금융자산에 투자하고 있다.

디씨엠은 보유중인 부산 해운대에 2009년부터 센텀스퀘어 오피스텔을 건설 중이다. 공사는 올해 8월 마무리될 예정이다. 2011년 말 현재 분양률은 82%다. 총 예상 분양 수익은 1018억원으로 이 가운데 지금까지 517억원을 매출로 인식했다. 이 중 지난해 340억원의 분양수익이 발생해 매출액 증가에 힘을 보탰다.

재무구조는 안전한 편이다. 부채비율이 22%, 유동비율이 413%다. 일반적으로 제조업체의 경우 부채비율이 100% 미만이고 유동비율이 100% 이상이면 재무 안전성이 높다고 판단한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19%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디씨엠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6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324위(상위 19%)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밸류에이션 점수에는 현재 주가수익배수(PER)가 6.8배로 5년 평균 7.3배와 비슷한 수준인 점 등이 반영됐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