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스톡 마감]외인 13일만에 '팔자'···시총 상위주 '울상'

[아이투자 이래학] 30일 국내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4.28p 하락한 1940.55를 기록, 6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코스닥 지수 역시 5.48p 내려 이틀째 내림세를 유지했다. 지난 27일 국제신용평가사 피치의 유로존 5개국 신용등급 강등과 미국의 지난해 4분기 GDP 성장률이 기대치를 밑돌면서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투자자가 코스피 시장에서 13일 만에 매도세로 전환했다. 기관 또한 5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다. 외국인의 순매도 규모는 776억원, 기관은 1976억원이다. 반면 개인은 8일 만에 ‘사자’로 돌아서며 1716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날 시가총액 상위주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코스피 시장 시가총액 4위인 현대모비스는 외국인의 매도세에 7.6% 급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10위 기업 중 상승한 종목은 신한지주, 한국전력뿐이다. 반면 저평가 중소형주는 강한 상승흐름을 보였다. 유라테크, 영보화학, SJM, 태경화학, 동남합성, 강원비앤이, 쎌바이오텍은 상한가로 마감했다.

◆ 적중! 이 종목

영보화학: 상한가 마감. 영보화학은 지난 5일 주가순자산배수(PBR) 0.9배로 화학업종 저PBR주로 선정. 현재 영보화학의 PBR은 1.1배로 월초 대비 30% 가량 오름. 영보화학은 플라스틱 발포 성형제품 제조업체. X-Ray 투자매력 종합점수는 14점, 투자의견은 '매수 보류'.

유라테크: 상한가 마감. 유라테크는 지난 5일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9배로 자동차부품업종 저PBR주로 선정. 현재 유라테크의 PBR은 1배로 월초 대비 11% 오름. 유라테크는 자동차용 점화 코일, 점화 플러그 등을 생산하는 자동차 부품 전문 업체.

NPC: 3.3% 상승 마감. 거래량도 전일 대비 7배 급증했음. 플라스틱 사출제품 1위 업체. 아이투자에서는 지난달 12일 NPC를 내부임원과 기관투자자 꾸준히 매수하는 종목으로 소개한 바 있음. 당시 주가는 2810원임.

◆ 급등! 저평가주

진양폴리 3.9% 상승 마감. 현재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9배로 5년 평균 PBR인 0.8배보다 13% 가량 높은 수준. 진양폴리는 폴리우레탄 제조업체로 우레판폼, 메모리폼 등을 주력으로 생산.

◆ 급등! X-Ray우량주

디씨엠: 7.5% 상승 마감. 라미네이팅 컬러 강판 제조업체. X-Ray 분석에 따르면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7점을 기록해 전체 상장기업 중 163위로 상위 8%임. 매수검토 가능.

쎌바이오텍: 상한가. 세계에서 드물게 유산균 제품의 일괄생산체제를 바이오벤처. 유럽과 일본 등 의약 선진국을 중심으로 빠르게 수출 비중을 늘리는 상황. 교보증권이 쎌바이오텍의 올해 예상 매출액이 전년보다 17% 증가한 213억원, 영업이익이 19% 증가한 63억원이라고 전망. 5년 연속 사상 최대 실적임. X-Ray 투자매력 종합점수는 19점, 투자의견은 ‘매수검토 가능’

◆ 핫스톡

피팅밸브 업체: 태광, 성광벤드 각각 2.1% 0.2% 상승 마감. 하이록코리아 보합 마감. 이날 한국투자증권은 피팅 시장이 호황기 진입했다면서 태광, 하이록코리아, 성광벤드를 주목하라고 조언. 이어 "피팅 시장은 국내 건설/조선/중공업 업체들의 해외수주 증가와 금융위기 이후 크게 감소했던 수출시장 회복으로 수주가 2008년 최고 호황기 수준을 넘어서고 있다"면서 "금융위기 이후 중단됐던 생산능력 확장도 재개해 매출이 증가하고, 제품믹스 개선으로 수익성도 좋아질 것"이라고 분석.

강원비앤이: 상한가 마감. 대림산업과 78억2700만원 규모의 폐열회수보일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27일 공시. 이는 2010년 매출액 대비 25.6%에 해당하는 규모로 계약기간은 오는 12월 13일까지.

아모레퍼시픽: 3.9% 하락 마감. 매도상위 창구는 맥쿼리증권, 골드만삭스, 씨티그룹, 제이피모건 등. 지난 20일 미래에셋증권은  "영업이익 기여도가 가장 높은 화장품 방문판매 부문의 부진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면서 "신규 브랜드 없이 국내 화장품 시장에서 점유율이 큰 폭으로 상승하는 것은 어렵기 때문에 해외에서의 성과가 중요하다"고 설명. 

한화타임월드: 0.5% 상승 마감. 장중 2만원선 탈환. 한화그룹 계열사로 대전광역시에 매장을 둔 백화점. X-Ray 투자매력 종합점수는 19점, 투자의견은 '매수 검토'.

F&F: 2.2% 상승 마감. 매수상위 창구는 미래에셋증권, 씨티그룹 등으로 매수수량은 각각 주, 주. X-Ray 투자매력 종합점수는 16점, 투자의견은 '매수 검토'.

태양광주: 오전 상승, 오후 하락 반전. OCI, OCI마티리얼즈, 에스에너지, 신성솔라에너지도 1~7% 하락. 웅진에너지, 오성엘에스티 약보합. 중국 태양광 업체들이 최근 다보스 포럼에서 올해 태양광 설치량을 전년보다 두 배가량 늘릴 계획이라고 밝힘. 세계 최대 태양광 생산국인 중국의 적극적인 자국 소비로 태양광 공급과잉이 해소될 전망임. 미국이  대중국 반덤핑 조치도 예고된 상황. 이에 따른 국내 업계 호재 예상.

LTE시스템업체: 와이솔, SNH 각각 1.2%, 2.5% 상승. 인프라웨어, 에이스테크 보합세. LG유플러스는 이날 LTE를 비롯한 유무선 네트워크에 9556억원의 신규설비 투자를 추가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힘. 이는 LG유플러스 자기자본의 24.2%. 이 회사는 지난해 이미 LTE 등 네트워크 부문에 1조70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힘. 

현대모비스: 7.6% 하락. 외국계로 매도 집중. 현대모비스는 지난 4분기 사상 최대 매출, 그러나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치를 밑돔. 지난해 내내 이어진 원가율 상승으로 마진이 줄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됨. 하이투자증권은 2분기 이후 호재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 X-Ray투자매력 종합점수 17점, 고평가 탓에 투자의견은 ‘매수 보류’

한국항공우주: 1.2% 상승. 이스라엘에 대한 항공기 수출 불확실성으로 최근 15일간 15%가량 하락. 그러나 우리투자증권은 KAI의 매출액에서 완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미미하기 때문에 향후 수주실적 증가로 주가가 전반적으로 상승할 전망이라고 분석함. 그러나 “지난해 화제가 됐던 KAI의 인수합병(M&A) 가능성은 미지수”라는 입장임. X-Ray 종합점수는 15점, 투자의견은 ‘매수 보류’

영진약품: 상한가. KT&G 계열사로 원료의약품과 항생제가 주력 품목. 이 회사는 이날 효능에 대해 논란이 커지는 글루코사민의 대체물질을 제품화해 출시했다고 밝힘. 항염증 효과를 지니고 있으며 관절연골의 손상을 억제하는 효과. X-Ray 투자매력 종합점수는 12점, 투자의견은 ‘매수 보류’

동서: 1% 상승 마감. 국내 인스턴트커피 1위인 동서식품의 모회사. 카세인산나트륨을 빼고 무지방 우유를 첨가한 ‘맥심 화이트 골드’를 출시한다는 소식. 이달 31일부터 김연아 선수를 모델로 TV 광고를 선보일 예정.

광진실업: 7.6% 상승 마감. 특수강 봉강 제조업체. 아이투자에서 제공하는 3년 기준 주가수익배수(PER)& 년 주당순이익(EPS) 성장률 매트릭스에 따르면 광진실업은 철강업종 중 주가상승 여력이 큰 기업으로 분류됌. 광진실업의 PER은 4.8배, 3년간 년 EPS 성장률은 39%임.

한일시멘트: 장 중 상승했으나 1.7% 하락 마감. 주가가 1월 한 달간 20% 오름. 아이투자 미니분석 코너에서는 지난 3일 한일시멘트를 내부자가 지속적으로 매수하는 종목으로 다룬바 있음. 당시 주가는 4만600원임.

미래컴퍼니: 8.5% 상승 마감. 아이투자가 선정한 이익증가미반영 기업. 이익증가미반영 기업이란 최근 6개월간 주가 상승률이 순이익 증가율을 못 따라가는 기업을 뜻함. 미래컴퍼니는 에지 그라인더(Edge Grinder) 주력의 디스플레이 장비 업체임. 에지 그라인더란 LCD 패널의 강도를 높이기 위해 각 면과 코너를 균일하게 연마해주는 장비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