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주] 성우테크론, 자산매각으로 현금확보

반도체 부품회사 성우테크론의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성우테크론의 주가는 지난 2월 2550원까지 상승한 후 주가가 하락하기 시작했다. 현재 성우테크론은 52주 최고가 대비 28% 하락한 1800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다만 여전히 52주 최저가 대비 59% 높은 가격이다. 성우테크론의 최근 6개월간 수익률은 시장수익률을 상회했다. 성우테크론은 다시 시장 인기주식으로 부활할 수 있을까.



◆ 반도체 기판 장비 및 임가공 회사

성우테크론은 반도체 장비 및 부품 임가공 회사다. 반도체 검사 장비 제조 및 전자기기용 부품인 리드온칩(LOC), 트랜지스터(TR) 임가공과 인쇄회로기판(PCB) 최종 검사 사업을 하고 있다. 주요 고객은 삼성전기, LG이노텍, 삼성테크윈이다.

성우테크론의 주력사업인 리드프레임은 반도체 칩 아래에 부착하는 금속기판이다. 반도체 칩에 전기를 공급하고 지지대 역할을 하는 핵심부품이다. 성우테크론은 리드프레임 제조장비회사로 시작해 리드온칩 임가공 사업으로 사업영역을 넓혔다. 현재 성우테크론은 반도체 밸류체인에서 최종 검사와 임가공을 맡고 있다. 성우테크론의 매출비중은 반도체 장비 및 임가공, 최종검사에 고루 분포돼 있다.



성우테크론의 작년 매출액은 193억원으로 전년 203억 대비 5% 감소했다. 그러나 수익구조 개선과 원가절감을 통해 영업이익은 전년 10억원 대비 3배 이상 상승한 31억원을 기록했다. 성우테크론은 자체 제작한 리드프레임 장비를 통해 LOC임가공 생산능력을 최적화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최근 외국인 매수 시작 및 유휴 자산매각

성우테크론은 작년 말까지 외국인지분율이 없었다. 그러나 작년 12월부터 외국인매수가 시작돼 성우테크론의 외국인지분율은 0%에서 0.4%로 상승했다. 외국인은 지난 17일부터 성우테크론의 주식을 나흘 연속 순매수했다.

성우테크론은 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작년 보유하던 아큐텍 주식 237만주를 95억원에 매각했다. 또한 경남 창원의 토지 및 건물을 47억원에 처분했다. 성우테크론은 자산매각을 통해 현금성자산 및 단기금융자산 125억원을 확보했다. 이는 성우테크론 총자산의 28%에 달한다.

◆ 주식MRI 분석 결과 : 상위 14%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성우테크론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7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237위(상위 14%)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시장평균으로 중간성장형 기업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보통으로 위험은 높지 않은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보통으로 산업내 경쟁이 심화되면 수익성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