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크레듀, e러닝 1위

[아이투자 이래학] 20일 개장을 앞둔 가운데 크레듀가 상승세를 이어갈지 관심을 끈다. 전일 크레듀는 3.1%(1200원) 오른 3만9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크레듀는 국내 온라인 교육(e러닝) 1위 사업자다. 기업과 공공기관 대상의 교육서비스와 외국어평가사업이 주력이다. 정부와 재계가 e러닝 도입을 늘리는 추세라 영업환경은 긍정적이다. 매출액 비중은 HR서비스가 67%, 외국어평가사업이 25%다.

기업과 공공기관 대상의 온라인 교육 시장은 진입장벽이 높다. ▲서버·네트워크 장비의 확보 ▲자체 서비스를 위한 콘텐츠 개발 ▲온라인 교육 서비스의 고용 보험 지정요건 충족 등 3박자가 갖춰져야 하기 때문이다. 크레듀가 기업·공공기관 대상의 온라인 교육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는 이유다.

크레듀의 지난해 매출액은 631억원으로 2010년 대비 1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8억2000만원을 기록해 20% 증가했다. 순이익은 51억7000만원으로 21% 늘어났다. 영어말하기평가시험인 '오픽(Opic)' 부문의 성장세가 실적을 견인했다. 이 부문 매출액은 2010년보다 60% 증가했다. 영업이익보다 순이익이 큰 것은 단기금융상품을 통해 매년 20~30억원의 이자수익을 창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 단기금융상품은 592억원이다.

한편 크레듀의 최대주주는 지분 49.8%를 보유한 삼성SDS다. 최근 삼성SDS는 삼성의 후계구도에서 경영권 승계작업을 위한 중요한 연결고리로 부각된 바 있다. 이에 따라 크레듀를 통해 우회상장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지만, 삼성 측은 이를 부인한 상태다.

현재 크레듀의 주가수익배수(PER)는 42.8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6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6%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