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경동가스, 도시가스 수요 증가 기대

[아이투자 강우람] 경동가스 주가가 한 달째 횡보하고 있다. 지난 3월 17일부터 경동가스는 5만5000원~5만6000원 구간에서 횡보 중이다. 전일 코스피지수가 상승 마감했음에도 경동가스의 주가는 0.1% 하락한 5만5800원에 거래를 마치며 횡보 구간을 벗어나지 못했다. 경동가스의 주가는 언제쯤 움직일 수 있을까.

경동가스의 지난해 실적은 고객사들의 공장가동률 증가로 호조를 보였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40% 증가한 1조8061억원, 영업이익은 18% 증가한 559억원, 순이익은 20% 증가한 500억원이다.

경동가스는 울산·양산 지역의 도시가스업체다. 도시가스업체는 가정이나 공장에 가스를 공급할 뿐만 아니라 가스를 원활히 공급하기 위한 파이프라인을 설치해야 하므로 많은 초기 투자 비용이 든다.

도시가스 산업은 사업자가 속해있는 지역의 가스 소비량에 의해 실적이 결정된다. 경동가스가 속해있는 울산지역의 2005년 도시가스 보급률은 56%였다. 그러나 보급률은 매년 꾸준히 상승하며 지난해 기준 보급률이 79%까지 올라왔다. 울산지역의 도시가스 사용량이 늘면서 경동가스의 매출은 매년 증가했다. 또한 최근 수년간 조선업이 호황기였던 점도 작용했다. 울산에는 국내 최대 조선사 현대중공업이 있기 때문이다. 현대중공업 뿐만 아니라 협력업체들의 공장가동률이 좋아지면서 도시가스 소비량도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