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알에프텍, "올해 영업익 2배↑"···또 신고가?

[아이투자 김구민] 17일 개장을 앞두고 알에프텍이 상승세를 이어갈지 관심을 끈다.

전일 SK증권은 알에프텍이 올해 스마트폰 안테나 매출확대로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03% 증가한 159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1만2000원을 신규 제시하고 분석을 시작했다. 긍정적인 보고서 덕분에 전일 주가도 3.4% 상승한 7000원으로 마감해 52주 최고가를 기록했다.

알에프텍은 충전기, 데이터링크케이블(DLC), DMB안테나 등 휴대전화 주변기기를 생산해 삼성전자에 주문자개발생산(ODM) 방식으로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갤럭시 시리즈의 판매호조로 알에프텍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21% 증가한 1420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42% 증가한 77억원이다. 반면 영업이익은 8% 감소한 84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 감소는 신규 제품개발에 따른 비용증가 때문이다.

이 회사는 주요 고객사인 삼성전자와 ODM방식의 납품을 통해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한다. ODM공급을 하려면 고객사의 다양한 단말기 출시에 대한 대응력, 철저한 품질보증 시스템을 기반으로 자체 연구 개발능력과 일정규모 이상의 생산능력을 갖춰야 해 진입장벽이 있다. 

알에프텍은  고객사와 동반성장을 위해 중국에 3개의 현지법인과 베트남 현지법인을 설립했다. 해외법인 실적을 포함한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2769억원에 달한다. 개별기준의 2배에 해당하는 규모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새로운 모바일 기기에 따른 신제품 출시로 연결기준 전년 대비 28% 성장한 3548억원의 매출이 목표다.

한편, 알에프텍은 2009년 정부의 LED가로등 개발업체로 선정돼 관련사업도 추진하고있다. 지난해 기준 매출비중은 2% 수준이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7%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알에프텍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9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116위(상위 7%)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도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보통으로 산업내 경쟁이 심화되면 수익성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현금창출력은 2점으로 낮은 평가를 받았다. 재무활동 현금흐름이 플러스(+)를 기록했고, 잉여현금흐름이 순이익보다 적은 점 등이 반영됐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