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투자 박동규] 에스넷이 급등세다. 16일 오전 9시 30분 현재 전일 대비 11% 오른 2395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스넷은 네트워크통합 솔루션업체다. 근거리 통신망(LAN), 원거리통신망(WAN) 등의 네트워크를 근간으로 사업 전반에 걸쳐 고객환경에 맞는 네트워크 관련 컨설팅, 설계, 시설구축 및 유지보수, 교육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유무선 및 음성, 영상 등이 통합 관리되는 차세대 네트워크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 회사의 주력 제품은 라우터(네트워크간 통신변환장치)와 스위치(LAN IP 데이터 접속교환장치) 등으로 매출 비중은 각각 41%, 38%씩이다. 

IT 산업의 투자가 확대되면 장비 및 솔루션 수요가 늘어 에스넷은 수혜를 입는다. 한편, 2012년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가 5조원 이상을 투자해 공격적인 외형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이에 에스넷은 수익이 증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근 스마트폰 보급 확산에 따른 무선인터넷 트래픽의 증가, 4세대 통신 인프라에 대한 투자가 활발해지면서 에스넷의 실적도 호전됐다. 지난해 매출액은 2010년보다 23% 증가한 1246억원이다. 영업이익은 105% 늘어난 19억5000만원을 기록했다.

자회사의 이익을 반영한 순이익은 158% 늘어난 30억2000만원이다. 에스넷은 소프트웨어 사업과 창업투자 사업을 하는 에스앤에프네트웍스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또한 이 회사를 통해 굿어스를 포함한 3개의 손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다. IT 솔루션을 제공하는 굿어스의 실적 개선으로 에스넷의 자회사의 이익을 반영한 순이익은 크게 늘어났다. 

에스넷의 현재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6배로 5년 평균치인 0.5배보다 30% 가량 높은 수준이다. 10년간 최대치는 0.9배, 최저치는 0.2배다. PBR은 시가총액은 자본총계로 나눈 값으로 낮을수록 그 주식은 저평가됐다고 판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