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대한약품, 급등세 이어질까...PER 22배

[아이투자 형재혁] 16일 개장일 앞두고 대한약품의 주가 추이가 주목된다. 지난 13일 대한약품은 전일보다 12% 급등한 1만6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3일 연속 상승 마감으로 지난 9일 대비 18%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는 3% 올랐다.

지난해 대한약품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17% 늘어난 852억원을 거뒀다. 영업이익은 59% 늘어난 67억원, 순이익은 76% 늘어난 45억3000만원을 기록했다. 판매처의 80% 이상이 병·의원이기 때문에 안정적인 유통망을 확보한 가운데 수액제 가격의 10~20% 인상한 결과로 실적이 큰 폭으로 늘었다.

이 회사의 최근 5년 연평균 EPS(주당순이익)성장률은 34.6%다. 전일 종가 기준 PER(주가수익배수)은 22.3배로 5년 평균 14.4배보다 높았다.

주당순자산배수(PBR)도 2.37배로 5년 평균인 0.74배보다 높았다. 지난해 실적 기준 ROE(자기자본이익률)는 10.6%로 최근 5년 평균 5.4%보다 5.2%P 상승했다.
     

대한약품은 기초 의약품인 수액제와 앰플제를 만드는 제약사다. 주력 제품인 수액제는 매출의 80%를 차지한다. 수액제란 일반적으로 100밀리리터 이상의 용량을 가진 대용량 주사제를 말한다. 환자가 경구로 수분, 전해질 또는 영양분 등의 섭취가 불가능하게 되었을 때 사용한다. 병원에 갈 때 흔히 볼 수 있는 포도당 주사(일명 '링거 주사')가 대표적이다.

한편, 대한약품은 지난해 11월 퇴행성 골관절염치료주사제의 3상 및 2상 임상시험을 마쳤다. 이에 따라 식약청에 최종 심사만을 남겨두고 있다.

◆주식MRI 분석결과, 상위 25%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대한약품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5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435위(상위 25%)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보통으로 위험은 높지 않은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