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대덕GDS 3%↑, 국민연금 5% 신규 보유

[아이투자 형재혁] 전일 국민연금기금이 지분 5% 보유를 신규 공시한 대덕GDS 상승세다. 10일 오전 10시 7분 현재 전일보다 3.9% 오른 1만1800원을 기록 중이다. 9일 전자공시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지난 2월 23일 보유지분율이 5%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대덕GDS의 매출액은 전년보다 15% 오른 4173억원, 영업이익은 75% 늘어난 253억원이다. 하지만 순이익은 60% 줄어든 16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도 공장 화재로 보험 보상액이 순이익이 반영된 '기고효과'로 순이익 감소율이 높았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K-IFRS 개별 재무제표, 순이익은 연결 재무제표의 지배지분 순이익이다. 지배지분 순이익이란 자회사 실적이 반영된 순이익을 말한다.

현재 주가수익배수(PER)는 15배로 최근 5년 평균인 7.9배보다 높다.

주가순자산배수(PBR)은 0.7배로 5년 평균인 0.56배보다 높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4.6%로 5년 평균인 8.1%보다 3.5%P 낮아졌다. 주가수익배수와 자기자본이익률 계산 시 적자를 기록한 2008년도 실적은 제외했다.

대덕GDS는 대덕그룹의 주력 계열사로 대덕전자와 함께 국내 최대 인쇄회로기판(PCB) 제조업체로 꼽힌다. 인쇄회로기판은 반도체, 콘덴서 등 전자칩을 끼울 수 있는 전자기판으로, 효율적인 전기배선 설계로 IT제품 크기를 줄이는 역할을 한다. 

대덕GDS는 연성회로기판(FPCB) 부문에서도 인터플렉스와 함께 업계 수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연성회로기판은 '연성(Flexible)'이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휘어질 수 있는 PCB(인쇄회로기판)다. 최근 전자 기기의 소비 트렌드가 디자인과 휴대성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진화함에 따라 '경박단소(가볍고, 얇고, 짧고, 작아지는 것)' 가 제품 개발의 핵심 이슈로 떠올랐다. 따라서 얇고 공간활용도가 높은 연성회로기판의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한편, 국민연금은 지난 9일 대덕GDS와 함께 인터플렉스의 지분도 6.3%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 주식MRI 분석결과, 상위 7%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대덕GDS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9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115위(상위 7%)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시장평균으로 중간성장형 기업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밸류에이션 점수가 2점이다. 이는 현재 PER과 PBR이 5년 평균보다 높은 점 등이 반영된 결과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