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투자 박동규] 조일알미늄이 사흘 연속 상승세다. 9일 오전 10시 42분 현재 전일 대비 6.5% 오른 1만3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조일알미늄은 국내 2위 알루미늄 압연업체다. 알루미늄 덩어리를 가공해 호일·판재 등으로 가공·판매한다. 국내 알루미늄 압연시장은 노벨리스코리아, 조일알미늄, 대호에이엘, 뉴알텍 등 4개업체의 독과점 시장이다. 지난해 기준 노벨리스크코리아가 76%로 압도적인 점유율 보이는 가운데 조일알미늄이 15.4%를 기록하고 있다.
조일알미늄은 제품의 70% 이상이 국내에서 판매된다. 그 중 40%가량은 롯데알미늄, 대한은박지, 삼아알미늄 등 은박지업체들에게 공급된다. 조일알미늄은 알루미늄 원괴의 대부분을 수입을 통해 조달한다. 국제 알루미늄 시세에 따라 제품의 가격과 재고의 가치가 변동하는 구조다.
알루미늄은 구리, 아연, 납 등과 함께 대표적인 비철금속 소재로 꼽힌다. 가공이 쉽고 내식성이 우수하기 때문에 항공기 기체, 차체, 창틀, 전선, 포장지 등 매우 다양한 용도로 사용된다. 그만큼 경기변동에 따라 수요도 급변한다.
지난해 조일알미늄의 실적은 악화됐다. 경기침체 여파 속에서 전기, 전자 등 수요 산업의 부진으로 판매량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2.7% 줄어든 3963억원을 기록했다. 판매가격 하락과 원가율 상승까지 겹쳐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0.2%, 31.7% 줄어든 160억원, 107억을 달성했다.
조일알미늄의 현재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5배로 5년 평균치인 0.4배보다 25% 높은 수준이다. 10년간 최대치는 0.7배, 최저치는 0.2배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6%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조일알미늄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9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105위(상위 6%)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보통으로 위험은 높지 않은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보통으로 산업내 경쟁이 심화되면 수익성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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