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투자 박동규] 14일 개장을 앞둔 가운데 전날 급등세를 보인 대호에이엘이 강세를 지속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 13일 대호에이엘은 10.9% 오른 326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대호에이엘은 알루미늄 판재 전문업체다. 알루미늄은 타 금속에 비해 가볍다는 장점이 있어 자동차, 전자, 선박, 철도, 주방용품 등에 사용되며, 전기의 양도체인 송전선에도 이용된다. 알루미늄 가격이 상승할 수록 대호에이엘엔 수혜다.

알루미늄 압연업은 대규모 자본을 필요로하는 장치산업으로 두께의 균일성 유지를 위해 기술 축적이 필요해 진입장벽이 높은 편이다. 현재 이 업계는 대단위 시설을 소유한 소수기업이 과점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대호에이엘의 2010년 기준 시장점유율은 5%로 업계에서 3위를 차지하고 있다. 1위는 노벨리스코리아로 75%를 점유하고 있으며, 뒤를 이어 조일알미늄(17%)이 자리하고 있다.

이 회사는 주주총회 소집공고를 통해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3% 증가한 172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19.3% 감소한 118억원, 순이익은 14% 줄어든 81억8500만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이 늘었음에도 이익이 감소한 이유는 매출원가를 비롯한 판관비, 기타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대호에이엘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5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338위(상위 16%)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보통으로 위험은 높지 않은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보통으로 산업내 경쟁이 심화되면 수익성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