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레터]상장폐지 종목, 미리 알 수 없을까?

한국거래소는 1일 작년 실적을 심사해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한 기업을 발표했습니다. 부동산투자회사인 케이알제2호를 제외하면 21개 기업이 해당합니다. 이중 6개 기업은 상장폐지가 확정됐습니다. 이 밖에 엔스퍼트 등 4개 기업은 상장폐지 실질심사가 진행 중이어서 총 25개 기업이 상장폐지에 관련돼 있습니다.

이들 25개 종목의 주식MRI 점수를 알아봤습니다. 주식MRI 종합점수 평균은 3.7점입니다. 특히 수익 성장성은 모든 기업이 0점을, 사업 독점력은 평균 0.6점을 기록했습니다. 이익을 내지 못하고, 사업 독점력도 약한 기업은 상장폐지될 가능성도 그만큼 높았습니다.

또한 재무 안전성과 현금 창출력도 채 2점이 안되는 점수를 받았습니다. 수익 성장성과 사업 독점력이 약한 기업이 재무적으로 안전하지도, 현금이 잘 창출되지도 않는다면 위험한 상황이 지속될 가능성이 큽니다.



※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종목 분석 도구입니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합니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입니다.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납니다. 반면 주식MRI 점수가 5점 이하면 투자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아래 링크를 누르시면 상장폐지 사유 발생기업에 대한 좀더 자세한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 어느날 갑자기 상장폐지?...미리 알 수 없나?

단지 주가가 오를 것 같다는 이유로 부실기업의 주식을 산다면, 그레이엄이 말한 투기에 가까운 행동이겠죠. 투자와 투기를 분명히 구분하는 현명한 투자자를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