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현대하이스코 5%↑, 주식MRI 상위 2%

[아이투자 형재혁] 현대하이스코가 2일 연속 상승세다. 3일 오후 2시 3분 현재 전일보다 5.4% 오른 4만2850원을 기록 중이다. 올해 들어 상승률은 20%로 같은 기간 12% 상승한 코스피 지수를 8%P 초과했다.

지난해 현대하이스코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보다 19% 늘어난 8조1703억이다. 영업이익은 41% 늘어난 4351억원, 순이익은 43% 늘어난 296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현대차와 기아차의 영업 호조에 따른 냉연강판 매출 증가로 인한 것이다.

최근 3년 연평균 주당순이익(EPS)성장률은 134%다. 현재 주가수익배수(PER)는 11.3배로 3년 평균인 15.3배보다 낮다.

가파른 순이익 성장으로 수익성도 개선됐다. 지난해 실적 기준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8.2%로 3년 평균인 12.5%보다 약 6%P 상승했다. 주가순자산배수(PBR)은 2.05배로 5년 평균인 1.55배보다 높다. 

       

현대하이스코는 현대차 계열의 냉연, 강관 생산업체다. 지난해 매출 비중은 냉연 56%, 강관 14%, 기타 30%다. 냉연제품은 POSCO, 현대제철과 같은 고로를 갖춘 철강업체들이 만들어낸 열연강판을 고객이 원하는 두께로 압축해 아연 도금을 하거나 페인트를 입힌 것이다. 주로 자동차, 가전제품 등의 외장재로 쓰이기 때문에 경기에 따른 수요 변동이 크다. 

현대하이스코의 냉연 부문 실적은 현대기아차의 판매 호조에 따라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냉연 매출은 전년 대비 20% 늘어난 5조3824억원, 영업이익은 72% 늘어난 3062억원을 기록했다.

강관은 철로 만든 파이프로 산업 전반에 사용되며 최대 수요처는 건설사와 조선사다. 현대하이스코는 국내 2위 강관 제조사다. 1위, 3위는 각각 세아제강과 휴스틸이다. 최근 WTI가 100달러대를 유지하고 있어 심해 유전, 셰일가스 등 기존에 경제성이 없던 자원의 가치가 주목받아 전체 자원개발 수요가 늘어났다. 이에 따라 두껍고 강도가 높은 특수강관 수요가 늘고 있다. 지난해 현대하이스코의 강관 매출은 전년 대비 15% 늘어난 1조3602억원, 영업이익은 41% 늘어난 494억원을 기록했다.  

◆ 주식MRI 분석결과, 상위 2%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현대하이스코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21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27위(상위 2%)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