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손동향]한국밸류, 관리종목 다함이텍 '추가매수'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이하 한국밸류)이 매출액 50억원 미만으로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던 다함이텍을 추가매수했다. 지난 14일 매출액 정정공시로 주가가 급락했을 때 매수에 나섰다. 매수대금은 3000만원, 매수가는 주당 2만400원이다.

다함이텍은 시가총액의 2배에 달하는 현금을 보유했음에도 지난 달 30일 관리종목으로 지정됐다. 자회사에서 받은 배당금이 매출로 인정되지 않아 2011년 매출액이 68억원에서 3억5000만원으로 결정됐기 때문이다. 연간 매출 50억원 미만이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되며 2년 연속 50억원 미만이면 상장폐지 사유가 된다. 3월 30일 현재 한국밸류는 다함이텍 지분 10.87%를 보유 중이다.
▶3000억 보유한 다함이템이 관리종목?...왜?

한편 한국밸류는 3월에도 1월과 2월에 이어 주식을 줄였다. 매매내역을 공시한 17개 종목을 확인한 결과 순매수금액 합계는 79억원, 순매도금액 합계는 150억원이다. 유진테크 50억원, 알에프세미 42억원, 동아타이어 35억원 어치 주식을 매도했다.

한국밸류가 3월에 5% 신규보고한 종목은 없다. 2월 신규보고했던 SJM과 우리산업은 3월 들어 엇갈린 주가 움직임을 보였다. SJM은 12.8% 상승했지만 우리산업은 10.6% 하락했다.

3월에 지분을 1%p 이상 늘린 종목은 태양기전과 리드코프다. 태양기전을 1.33%P, 리드코프를 1.02%p 늘렸다. 태양기전은 터치스크린 패널 제조업체로 한국밸류는 작년 12월 20일 5% 보유를 신규 공시한 바 있다(▶한국밸류, 태양기전 5% 신규취득).

리드코프는 대부업체 가운데 유일한 상장사다. 작년 12월 업계 1위 러시앤캐시, 2위 산와머니가 영업정지를 당해 시장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 2011년 전년 대비 24% 증가한 2182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9% 늘어난 320억원, 순이익은 26% 성장한 236억원을 각각 달성했다(순이익은 IFRS 연결 지배주주 순이익). 2010년 실적은 IFRS 기준으로 재작성됐다.

반면 유진테크와 코텍의 보유지분을 5% 미만으로 줄였다. 유진테크는 1%p, 코텍은 0.99%p 지분을 매도했다. 두 기업의 주가가 상승하면서 일부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유진테크는 60.8%, 코텍은 9% 각각 상승했습니다. 한편 보유지분이 5% 미만인 주식에 대해서는 지분변동 보고의무가 없다.

[표]한국밸류 3월 매매 상세내역

*순거래액은 매수총액 - 매도총액. 매수가, 매도가는 단순평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