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고영, 한국밸류·피델리티의 '선택'

[아이투자 조석근] 29일 개장을 앞두고 고영의 주가 추이가 주목된다. 고영의 전날 종가는 3.1% 상승한 2만6500원으로 4일 만에 상승했다. 그러나 연초 대비 14.2% 하락했다.

고영은 전자제품의 핵심 부품인 인쇄회로기판(PCB)의 표면 납도포 검사장비(SPI) 부문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갖춘 업체다. SPI는 3차원 영상으로 PCB에 장착된 칩들의 남땜 상태를 확인하는 장비다. 고영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기준 45%로 1위이며 현재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이 76만주(8.93%), 피델리티가 63만주(7.43%)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실적은 전년보다 소폭 개선됐다. 국제회계기준(K-IFRS)을 반영한 개별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매출액은 12.6% 증가한 802억원이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0.5%, 9.2% 증가한 196억원, 166억원이다.

자회사 실적을 반영한 연결재무제표 지배지분 순이익은 전년보다 4.9% 감소한 156억원이다. 이를 반영한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2%로 최근 5년 평균(13.6%)보다 높아졌다. 반면 주가수익배수(PER)는 14.7배로 최근 5년 평균(20.4배)보다 낮아졌다.


◆주식MRI 측정결과, 상위 3%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고영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20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60위(상위 3%)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