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투자 박동규] 26일 개장을 앞둔 가운데 전날(거래일 기준) 상승세를 보인 에너토크가 강세를 지속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에너토크는 전날 7.6% 오른 538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에너토크는 국내 시장 점유율 1위의 엑츄에이터(Actuator) 제조업체다. 액츄에이터는 밸브 및 수문 설비 개폐 자동조절 장치로, 수요처에 직접 납품하거나 밸브회사를 통하여 밸브에 부착되어 납품된다. 용도별로는 상·하수도 60~70%, 발전 30~40%으로 구성되며, 시장점유율은 60% 가량이다.

엑츄에이터 시장은 규모가 작지만 국가 기반 시설 및 산업 시설에 필수 불가결한 제품이고, 일정 규모 이상 교체수요가 발생한다. 현재 국내 6개사(에너토크, HKC, 오탑코리아, 아이토크, 아산공업, 은하양행), 수입 4개사(Rotork, auma, Limitorque, Biffi 등) 등이 있으나, 품질 경쟁력 기준으로 실질적인 경쟁은 에너토크, 독일 아우마사, 영국 로토크사, 미국 리미토크사 등 4사 간에 이뤄지고 있다.

엑츄에이터는 제품 설계, 제작에 고도의 정밀도, 신뢰도 및 내구성이 요구된다. 상당한 개발비 투자 및 높은 기술 수준이 요구되는 등 신규 시장 진입이 어려운 편이다.

에너토크는 국내에 머물지 않고 해외 판매 확대를 위해 미국, 인도네시아 등 해외 대리점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있다. 전체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17% 수준이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265억원으로 2010년보다 2%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34% 감소한 37억7000만원, 순이익은 27% 줄어든 34억9000만원을 기록했다. 

 

한편 지난 22일 언론보도에 따르면 이달 서울에서 열리는 핵안보정상회의 기간에 한국과 베트남 정상이 원자력발전소 유치에 관한 사항을 구체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베트남은 원자력발전소 5·6호기 건설을 위한 협상대상자를 물색 중이다.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에너토크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20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56위(상위 3%)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현재 주가수익배수(PER)는 12.6배로 5년 평균치인 14배보다 10% 낮은 수준이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