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주]에스텍파마, 원료의약품 전문회사

원료의약품 제조기업 에스텍파마의 주가가 다시 상승하고 있다. 에스텍파마의 주가는 작년 10월 4900원대에서 거래돼다 12월에 1만300원까지 급등했다. 에스텍파마는 현재 9400원대에 거래돼 52주 최저가 3600원 대비 162% 상승한 가격이다. 에스텍파마의 최근 6개월간 수익률은 시장수익률을 50% 이상 상회했다. 에스텍파마의 주가상승은 계속될 수 있을까.



◆ 수출 중심 원료의약품 기업

에스텍파마는 원료의악품 중 '퍼스트제너릭'에 주력하는 회사다. 퍼스트제너릭은 신약의 특허기간이 끝난 뒤 공개된 기술과 원료를 이용해 만든 복제약 중 가장 먼저 만들어진 제품이다.

복제약은 오리지널에 비해 효능이 같은 대신 가격이 더 저렴해 빨리 시장에 진출해 시장을 선점하는 제약사가 유리하다. 에스텍파마는 복제약의 원료들을 가장 빠르게 개발해 제약사에 공급한다. 주력제품은 위궤양치료제(RBM)로 매출의 24%를 차지한다. 위궤양치료제는 2009년 일본에 수출이 시작된 후 에스텍파마의 빠른 성장을 이끌었다.

에스텍파마의 매출의 73%는 수출이다. 수출 물량의 70% 이상이 일본에 공급된다. 미국에서 복제약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80%지만 일본의 복제약 비중은 현재 20%에 그친다. 일본 정부는 건강보험 재정을 위해 복제약 비중을 올해 30% 수준으로 높일 계획이다. 엔고 현상과 더불어 에스텍파마의 매출 상승이 기대된다. 에스텍파마는 중국 시장에도 진출을 시작했다. 에스텍파마는 작년 12월 중국 하북구맥제약유한공사와 129억원의 MRI조영제 수출계약을 맺었다.

수출 신규 거래처가 늘어나 에스텍파마의 작년 매출은 560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23% 증가했다. 매출확대로 영업이익 역시 전년 대비 73% 증가한 84억원을 기록했다. 에스텍파마는 작년 8월 148억원을 투자해 경기도 화성공장의 증축을 시작했다. 올해 5월 완공예정이며 공장증설이 완료되면 원료의약품 생산량이 두 배로 높아진다.

◆ 최근 외국인 매수

외국인은 올해들어 에스텍파마의 주식을 매수하고 있다. 작년 12월 에스텍파마의 외국인지분율은 0.03%에 불과했다. 그러나 외국인이 1월부터 매수를 시작해 에스텍파마의 외국인 지분율은 0.54%로 상승했다. 외국인은 지난 14일부터 에프에스티의 주식을 사흘 연속 순매수했다.

◆ 주식MRI 분석 결과 : 상위 1%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에스텍파마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21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24위(상위 1%)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다만 소비자 독점력이 보통으로 산업내 경쟁이 심화되면 수익성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