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증시는 정말 다이내믹 코리아란 이름에 부끄럽지 않을 정도로 역동적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대형 기업들이 하루 아침에 상하한가를 반복하며 돈이 방향을 잃고 튀어다니고 있습니다.
덕분에 제 포트폴리오도 11월에 소폭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먼저 너무 많이 늘어난 종목수 축소를 위해 비중이 미미했던 첼로스포츠를 처분했습니다.
진도에프앤도 일단 처분했습니다.
진도에프앤의 경우 5,000원대에 주식으로 전환될 전환사채물량이 아직 많아 5,000원 이상으로 가격이 올라가면 비중을 줄이기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매수 면에서는 한섬과 삼현철강을 새로 매수했습니다.
가치주로 유명한 한섬은 매출과 수익성의 정체로 고생하고 있지만 기업의 기초체력이 튼튼하고 부동산부문의 분할을 결정하며 자산구조조정에 착수했습니다.
삼현철강은 창원 소재 포스코 열연 대리점으로 근처에 조선소가 많기에 후판의 비중이 높은 기업입니다.
그런데 조선업의 호황으로 후판 품귀현상이 일어나면서, 품질이 열악한 중국산 후판이 POSCO의 후판보다 가격이 높은 현상까지 일어나고 있습니다. 게다가 POSCO가 최근 기존 대리점 3사와 계약을 해지하면서 대리점 계약을 유지하고 있는 삼현철강의 입지가 더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청약관련 일이 있어 오랜만에 증권사 지점을 들렸는데 재미있는 광경을 목격했습니다.
지점은 한산했는데 직원분들이 모두 HTS를 쳐다보느라 바쁘시더군요. 고객업무중에서도 화면에서 눈을 떼지 못하시던데요.
대체 어떤 주식을 가지고 계시길래... ^^;;
덕분에 요즘은 몸을 사리면서 예측이 어려운 기업보다는 예측하기 쉬운 기업들을 우선적으로 사모으려고 하고 있습니다.
최근 괜찮은 기업들의 주가가 많이 떨어진 덕분에 바쁘게 분석하고 있습니다.

그럼 12월에도 즐거운 투자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