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이 김선달 기업분석 4 - 한국캐피탈

<봉이 김선달 기업의 정의>

봉이 김선달은 조선 후기의 풍자적인 인물로 대동강 물을 자기 물인양 양반에게 팔아먹은
사람입니다. 기업에도 다른 사람의 돈(부채)을 자기 돈이양 쓰면서 돈을 버는 기업들이 있는데
대표적인 기업들이 은행, 증권, 손해보험사 등 금융관련 기업들이 많습니다. 이 중 몇 개의
기업을 봉이 김선달 기업으로 정의하여 토론을 하였으면 좋겠습니다.

<캐피탈 회사와 은행과의 차이>

은행은 우리가 은행으로부터 약각의 이자를 받고 예금하는 돈을 가지고 돈을 필요로 하는 곳에
대출을 해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캐피탈 회사는 은행처럼 예금을 받을 수 있는 수신기능이
없기 때문에 어디에서 돈을 빌여오는데 주로 회사채를 발행하여 빌려오게 됩니다.

따라서 삼성전자 이름으로 회사채를 발행하는 것과 작업남이 회사채를 발행하는 것에 대하여
이자가 틀리므로 캐피탈 회사는 조금이라도 이자를 덜 주어 회사채를 발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빌려오는 돈이 아무래도 은행보다 더 높게 빌려오기 때문에 위험자산에 투자를 하여 고수익을
내야 하므로 빌려준 대출자산에 대한 위험도 분석이 항상 수반되어야 합니다.

<한국캐피탈은 주로 무엇을 대출해주고 먹고 사는가?>

한국캐피탈은 사채를 발행하여 빌려온 돈으로 인쇄기계나 선박을 리스를 해주어 여기서 발생하는
차익을 이익으로 가져갑니다.

예를 들면 내가 인쇄사업을 하는데 인쇄기계를 50억 주고 사와야 된다고 가정을 할 때 한번에 50억
이라는 돈을 마련하기도 힘듭니다. 그러면 이를 한국캐피탈에 의뢰를 하면 한국캐피탈은 저에 대한
신용분석과 사업성을 검토한 후에 인쇄기기를 사서 저한테 건네 줍니다. 그러면 저는 이 인쇄기기를
받아 이 인쇄기기를 돌려서 돈을 벌어서 매월 사용료 및 장비 구입비등을 지불하게 됩니다.

그러면 여기서 한국캐피탈 입장에서는 위험이 생길 수 있는 부분이 바로 제가 부도가 나거나 사업이
신통치 않을 경우에는 위험이 생기게 됩니다. 이러한 위험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하여

1. 위험관리 때문에 인쇄기계나 의료기기 등 특수분야의 전문화된 리스회사들이 존재합니다.
2. 인쇄기기를 저한테 건네 줄때 소유권에 대한 이전은 이루어 지지 않습니다. 즉 리스료를 다
낸 다음에 소유권이 이전되게 되어 있습니다.
3. 소유권을 리스회사가 가지고 있더라도 중간에 리스에 대한 해약을 하거나 돈을 내지 못하면
실제 물건의 자산 가치는 이미 많이 떨어져있는 중고품이기 때문에 해약에 대한 위약금이 어마어마하고
대부분 리스에 대한 보증인을 세워서 위험을 관리합니다.

<한국캐피탈에 생긴 변화>

이렇게 인쇄리스등을 통하여 꾸준히 돈을 벌던 이 회사에 작년에 변화가 생겼습니다.
군인공제회가 대주주로 있는 한국캐피탈의 신용등급이 올라가면서 조금 더 싼 가격으로 사채를
발행하여 돈을 빌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제조업으로 치면 가만히 잇는데 스스로 매출원가가 내려가
이익이 커지는 경우와 같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조달금리의 하락을 배경으로 한국캐피탈은 무려 3,000억의 돈을 더 빌려오게 되면서
자산이 5,410억에서 8,549억으로 증가하게 됩니다. 즉 3,000억의 돈을 빌려와 어디에다 대출을 해주어
돈을 더 벌겠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면 이 빌려온 돈 3,000억을 어디에다 빌려주엇을까요? 예전처럼 수익을 내던 인쇄리스는 이미
시장이 포화상태이어서 한국캐피탈은 말도 말은 부동산금융(PF)에 대출을 해주게 됩니다.

<PF브리지론에 대하여>

브리지는 영어로 'Bridge' 다리라는 뜻입니다. 즉 무엇과 무엇을 연결시켜준다는 말인데
시행사가 어떤 부동산 개발을 하려면 토지가 있어야 됩니다. 따라서 시행사는 토지를 구입하기 위한
토집구입비가 필요합니다. 여기서 한국캐피탈이 등장합니다.
토지 구입비를 한국캐피탈로부터 대출을 받은 시행사는 각각의 토지 소유권을 가지고 있는

<한국캐피탈의 PF는 위험한가?>

따라서 PF는 부동산에 대하여 평가하는 능력이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한국캐피탈은 이때까지 리스를 해온 회사이기 때문에 이 부분에 평가하는 능력이
약합니다. 대개의 경우 PF는 규모가 크기 때문에 한국캐피탈 단독으로 들어가지 못하기 때문에
기은캐피탈 등 몇 개의 회사와 같이 PF에 참여하여 나누어서 대출을 해주고 있습니다.
또한 대주주인 군인공제회의 막강 대한토지신탁의 역활도 있기 때문에 위험이 거의 없다고 보아도
무방합니다.

<글을 맺으며>

대출을 해주어서 이자를 더 받을 수 잇는 자산이 급격히 늘어난 한국캐피탈은 앞으로 이익을
더 많이 낼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오늘 주담님과의 통화에 의하면 과거 IMF 시절 부실채권으로
잡아 못 받을 돈으로 분류한 채권이 03년~06년 많이 받았다고 합니다. 어려운 용어로 대손이 환입이
되었는데 이제는 그것이 거의 없어져 이익은 줄어들 것이라고 합니다. 반대로 생각하면 대출자산에
대하여 건전하다는 말도 됩니다. 현재 무상증자로 거래정지인 한국캐피탈의 앞으로의 재무재표가
너무나 궁금합니다.

참고문헌: 서병수님의 리스업의 이해 '리스회사는 물건(?)을 빌려주는 회사'
https://www.itooza.com/common/iview.php?no=2007012918010130892&ss=01&qSearch=&qText=&qSort=

P.S:
1. 이 글은 매수.매도를 추천하는 글이 아닙니다.
2. 상기 본인은 현재 이 주식을 보유하고 있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