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의 주식투자

11월에는 여기저기 출장이 많았습니다.
주식투자에 많은 시간을 투자할 수 없었기에
주로 기존 보유주식을 매도하거나 추가매수했습니다.
그럼에도 종합주가지수는 꾸준히 올라
저의 올해 투자수익률도 두자리수를 넘겨 11.30기준 16%에 도달했습니다.
연 15%를 목표로 매년 투자하고 있기에 올해도 12월만 선전해준다면
배당을 제외하고도 15% 수익이 가능할 것 같아 매우 기쁨니다.


11월 매도한 종목은
이앤텍, 금강공업(이상 전액매도),
한섬BW, 동일제지, 동아에스텍 (이상 부분 매도)입니다.

1) 이앤텍은 대규모 유상증자에 대한 실망감으로 전액매도 했습니다.
2) 금강공업은 충동매수했다가 다시 검토하여 별 매력이 없다고 판단되어 즉시
    재매도했습니다. (반성)
3) 한섬BW는 몇달전에 샀는데 적정가에 접근하고 있어서 분할매도를 시작했고,
4) 동일제지는 포트내 비중이 과중하여 일부 매도했습니다.(너무 빨리오르네요)
5) 동아에스텍은 목표가에 근접하여 비중을 축소중입니다.

11월 매수한 종목은
아비코전자, 우성  I&C, 대원제약, 평화홀딩스, 세보엠이씨, 현대모비스 ELW입니다.

1) 아비코전자는 실적대비 아직 덜 오른 것 같습니다.
2) 우성은 배당투자 목적으로 계속 모으고 있습니다.
3) 대원제약은 여러 정황상 실적이 대폭 개선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며, 배당수익률도 
    괜찮을 것 같아 최소 내년초까지 보유예정입니다.
4) 평화홀딩스는 월중에 갑자기 많이 내리기에 4240원에 추가 매수했습니다.
5) 세보엠이씨도 3/4분기 저조한 실적때문에 많이 내리기에 추가매수했으며 배당 수익도
   괜찮은 편이라서 추가 매수했습니다.
6) 현대모비스는 현대차와 함께 환율때문에 급락하기에 만기가 가장긴 ELW를 골라 매수
    했습니다. 오래 보유할 생각은 없으며 15%만 올릴수 있으면 매도할 예정입니다. 현재
    매수가 대비 9%정도 수익이니 6%만 더 올리면 미련없이 byebye.


11월 방문한 나라중 가장 인상깊었던 곳은 부탄이었습니다.
부탄하면 '부탄가스'가 먼저 생각나기도 하지만 인구 60만의 산골나라입니다.
부탄에 처음 도착해서 놀란 것은 이들이 한국사람과 똑같이 생겼다는 것입니다.
식습관도 비슷하고 독실한 불교의 나라였습니다.

부탄에 가려면 하루에 무조건 200불을 내야합니다. 그대신 체류기간중 호텔과 교통수단을
모두 제공해주지요. 우리가 체류하는 동안 안내해주던 친구에게 월급이 얼마냐고
물어봤더니 200불이라고 대답하더군요. 그친구는 부탄에서 고등학교까지 나와서 호주에서
학부와 대학원까지 졸업하고나서 다시 고향으로 돌아왔다고 합니다.

호주에 있으면 좋은 직장과 좋은 환경에 잘 살수 있는데 왜 산골 촌구석으로 다시 돌아왔는지
물어봤습니다. 그 친구 대답은 호주가 물질적으로 살기는 좋지만 부탄같은 인간미가 없고
부인도 약간 불편하기는 하지만 마음편하고 친구들이 있는 고향에 살기를 원해서 돌아왔다고
대답하더군요.

부탄은 변변한 술집도 없고, 물론 가라오케도 없고 식당도 허름한 곳 밖에 없습니다.
대신 국가에서 모든 교육과 의료를 책임지고 있고 사람들도 굳이 돈을 모으려고 발버둥을
치지 않기때문에 우리나라와 같은 부동산투기도, 과외도, 미성년자 원조교제도 없습니다.
친구들과 만날때면 서로 집에 초대해서 식사하거나 근처 식당에서 만난다고 합니다.

부탄을 떠나기전 호텔앞에서 중학생들이 등교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개량한복같은 옷을 입고 책가방을 매고 버스를 기다리면서 강물에 돌을 던지면서
놀고 있더군요. 

부탄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면서 우리나라에서 불고 있는 부동산 열풍, 10억 모으기 운동,
과외와 유학열풍을 겪으면서 살아가는 우리들이 참 불쌍하고 힘들께 살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서로 조금이라도 잘 살아보겠다고 하는 것이지만 
서로 경쟁적으로 스트레스만 주면서 복잡하게 사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그럼에도 이 미친세상에 살아가기 위해서는 돈을 벌어야 겠지요.
12월에도 좋은 수익을 올리시기를 기원하며
정신없이 돌아가는 세상에세도 즐겁게 지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