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약품

저는 이 회사 주식을 포트폴리오에 5% 이상 편입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주관적 견해가 개입될 수 있으므로 투자에 주의를 요합니다.

오늘 제일약품이 액면분할 공시를 했습니다.(5000원 -> 500원)

그래서 기념으로^^ 간단한 분석글을 올려볼까 합니다.

1. 재무 수치

05년 3분기까지 순이익이 139.7억입니다. 분기별로 순이익 변동이 크지 않으므로 연간 순이익은 186억 가량으로 추정됩니다.  현재 주가는 80000원으로 시총은 1188억원입니다.

PER :  1188/186 = 6.39

PBR :  1

ROE : 04~05년의 경우 16~17 수준

배당: 05년 주당 1150원, 현 주가기준 시가배당율 1.4%

2. 주력 품목

 OTC: 케펜텍(관절염 패치제)

 ETC: 리피토(고지혈증 치료제), 뉴론틴(신경병증성 통증치료제)

2. 강점

 1) 매출액 기준 국내 제약사 상위업체

   05년 2400억 매출 달성(LG생과보다 많음),  매출액 5년 연속 증가추세 지속

 2) 저평가 상태

   국내 제약사 상위업체임에도 불구하고 PER 6.39에 불과, 안전마진 확보된 것으로 보임

3. 약점

 1) 자체 개발력 약함

   - 뚜렷한 신약 파이프라인이 없는 듯^^

 2) 도입품목 의존도 큼

   - 화이자에서 들여온 리피토, 뉴론틴이 매출의 약 40% 차지

   -  2005년 6월 1일자로 화이자와의 도입계약 연장

   -  매출원가율이 5년 연속 증가추세인데 도입품목에 지불하는 비용이 점점 증가하여 그런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2) 유동성 부족

    총 발행주식수가 148.5 만주에 불과, 일거래량이 1000주 이하인 경우도 빈번.

    이번 액면분할로 이 문제는 해소될 것으로 보임.

4. 결론

   동사에는 특별한 모멘텀(신약 등)이 없지만 현상 유지는 충분히 가능해 보이고, 안정적인 성장이 예상됩니다. 경쟁력있는 품목을 도입해서 파는 것도 능력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또한 현 주가수준은 업종 평균에도 못 미치고 있으므로 안전마진도 어느정도 확보되어 있습니다. 역으로 생각해보면 시장의 평가만 조금 달라진다면 큰 폭의 주가상승이 가능합니다. 이번 액면분할도 어느 정도 이 부분에 호재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동사에 가장 필요한 것은 도입품목으로 얻는 수익으로 자체 개발력을 확충하는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저는 반에서 7~8등은 해야 할 아이가 꼴지 수준에 있는 것이 안타까워서 매수했는데... 버핏 식 기업은 아니지요^^

  제약업종에 투자를 하고 싶은데 높은 밸류에이션 때문에 머뭇거리시는 분은 한 번 고려해 볼만한 종목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p.s  별로 중요한 건 아닙니다만, 표현에 관해 한 가지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아이투자에서 개인적인 의견임을 강조하기 위해 '개인적인 사견입니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이 많은데요. '사견'이 이미 개인적인 의견을 뜻하는 것이므로, 중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