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kr' 대신 '.kr' 바로 쓴다

정통부, 인터넷주소자원 기본계획

앞으로는 '***.co.kr'이나 ‘***.or.kr' 대신 ’***.kr'을 바로 사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정보통신부는 최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인터넷 주소자원 기본계획을 확정하고, 2008년까지 현 3단계 도메인체계와 별도로 2단계 도메인 체계를 도입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렇게 되면 기존에 정통부의 홈페이지 주소인 'www.mic.go.kr'과는 별도로 'www.mic.kr'이라는 주소도 도입된다. 이같은 2단계 도메인 체계 도입은 한국의 국가 도메인인 kr의 국제적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라는 게 정통부의 설명이다.

아울러 정통부는 kr 도메인 활성화를 위해 도메인 등록관리수수료의 단계적 인하를 검토하는 등 다양한 정책 도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기본계획은 인터넷 주소자원의 개발 및 이용을 촉진하고 국가 인터넷 안정성 제고를 통해 IT839전략을 능동적으로 지원하며 인터넷 이용편익 증진 및 국가 정보화에 기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정통부는 이를 위해 올해 115억원, 2006년 148억원, 2007년 150억원, 2008년 151억원 등 모두 564억원을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기본계획을 보면 2단계 도메인 도입과 함께, 2010년 IPv6로의 완전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2008년까지 총 1228만개의 IPv4 주소를 확보해 보급함과 동시에 약 897만개의 IPv6 주소를 선도적으로 보급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아울러 BcN에서 인터넷 서비스와 통신서비스의 융합을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전화번호를 식별자로 해 홈페이지, 이메일 등 인터넷 서비스와 다양한 전화 서비스를 연계하는 '글로벌 ENUM' 서비스를 2007년부터 국내에 도입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모바일 브로드밴드 환경에서의 사용자 편의적인 인터넷 접속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현 모바일주소(WINC) 서비스를 모바일 전자정부와 연계하는 등 지속적인 서비스 확대 및 다각화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또 지난 2003년 '1.25 인터넷대란'과 같은 인터넷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2006년에 국가 DNS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 국내·외 DNS의 이상 징후와 장애를 파악하고, 인터넷침해사고대응지원센터와 공유해 신속한 대책을 마련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특히 피싱, 파밍 등의 신종 인터넷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국제 기술 공조를 통해 DNS 보안 신기술을 개발 및 적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