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는 관점과 논리적 근거의 싸움

[포트폴리오 컨설팅]

포트폴리오 컨설팅은 itooza.com의 ‘나의 포트폴리오’에 올라오는 투자자의 포트폴리오 중 일부를 골라 VIP투자자문에서 점검을 해주는 코너입니다. 가치투자자 분들의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포트폴리오명 : largesea 펀드, 게시일자 : 2005. 5.13

 

종목명	편입비중	평균매입가	현재가	PER	PBR	배당수익률	수익률(%)
한국캐피탈	21.40%	5,555	5,910	3.86	0.73	10.15%	6.39%
안철수연구소	20.11%	11,484	19,000	16.36	2.67	2.11%	65.45%
KT	13.48%	38,500	42,100	9.38	1.62	7.13%	9.35%
하츠	12.14%	3,301	3,155	7.71	1.00	4.75%	-4.42%
동양크레디텍	11.87%	3,389	3,570	5.65	1.32	4.76%	5.34%
한신공영	8.62%	7,030	12,200	4.63	0.61	6.15%	73.54%
동양기전	7.29%	3,469	3,820	5.57	0.92	3.40%	10.12%
동아에스텍	3.00%	1,715	1,690	3.89	0.60	5.92%	-1.46%
CJ엔터테인먼트	2.00%	11,950	14,350	16.04	1.44	1.39%	20.08%
현금	0.09%

 

- largesea 님의 아이디어 : 전체 자산의 1/3을 배당주로 구성하려고 했는데 지속적인 배당에 대한 신뢰감으로 한국캐피탈을 골랐습니다. 안철수연구소는 PER이 상당히 높은 편이지만 기업의 질적인 측면을 보고 장기투자 대상으로 편입했습니다. KT는 고배당주의 관점에서 편입했습니다. 전체적으로 소형주 위주의 포트이다 보니 안정성 측면에서 대기업을 편입할 필요성이 생겼습니다. 하츠는 후드 생산업체인데 저희 집뿐만 아니라 친구 집에도 있어서 저도 모르는 사이에 우리 생활에 깊숙이 파고들어 있었습니다.

 

☞ VIP투자자문의 조언 : 배당을 많이 주는 기업과 질적으로 우수한 기업 그리고 소형주와 대형주가 적절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는 좋은 포트폴리오입니다. 이렇게 종목들간에 서로서로를 보완하는 형태로 포트폴리오를 짜면 잦은 종목 교체 없이 자연스럽게 장기투자를 할 수 있게 됩니다.

 

한국캐피탈과 KT는 배당주로 손색이 없는 종목들입니다. 배당정책이 명확하고 안정성과 이익의 지속성을 갖추고 있지만 시장에서는 성장에 대한 회의로 배당수익률 높은 주가 상태로 놓아두고 있습니다.

 

이런 경우 기대감을 넘어서는 조그만 성장 이슈 하나에도 주가가 크게 움직이는 보너스를 얻을 수도 있습니다. 한신공영의 아이디어 또한 멋집니다. 내부자가 자신 있게 주식을 매수하는 것은 투자자에게 뚜렷한 판단 근거를 제공해줍니다.

 

특히 한신공영 건처럼 외부 투자자가 자세하게 잘 알 수 없는 정보일 경우에는 더욱 그렇습니다. CJ엔터테인먼트도 밸류에이션에 부담이 있는 건 사실이지만 장기적인 산업 트랜드를 잘 읽으신 듯 합니다.

 

다만 하츠, 동양크레디텍, 동아에스텍 등은 앞에 언급된 기업들만큼 명확한 투자 아이디어나 높은 지식적 수준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 아쉬운 대목입니다. 다수의 고객을 대상으로 하지 않는 사업이 보여주는 시장점유율과 이익률은 지속성이 결여되어 있어 무의미한 것일 때가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단지 싸다는 관점 혹은 숫자 몇 가지에 의존해서 투자를 하게 되면 리스크가 높습니다. 이 부분을 보완한다면 틀림없이 장기적으로 큰 성과를 가져오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largesea 펀드 지난 1년간 수익률 백테스트>

 

 

* 백테스트를 통해 1년 전에 똑 같은 포트폴리오를 운용했을 경우 그 수익률의 변화추이를 지수와 비교해 나타냈습니다.

 

 

포트폴리오명 : 우정 펀드, 게시일자 : 2005. 6. 2

 

종목명	편입비중	평균매입가	현재가	PER	PBR	배당수익률	수익률(%)
세보엠이씨	13.48%	2,115	2,880	2.90	0.89	3.47%	36.17%
동양고속	13.27%	22,900	24,650	2.16	0.49	4.87%	7.64%
코스맥스	10.95%	2,181	2,440	9.97	1.47	2.46%	11.88%
삼지전자	10.17%	2,927	3,260	6.53	0.72	2.30%	11.38%
광동제약	9.54%	2,670	3,480	10.08	1.48	0.86%	30.34%
삼영엠텍	9.52%	1,450	1,865	7.16	1.58	2.14%	28.62%
대동스틸	9.47%	2,230	2,070	1.76	0.54	6.04%	-7.17%
유니더스	9.08%	2,688	2,880	21.72	0.99	2.60%	7.14%
동양에스텍	8.00%	2,763	2,365	2.10	0.54	5.29%	-14.40%
ACTS	3.58%	1,855	2,345	-4.57	0.51	0.00%	26.42%
부산방직	2.93%	6,060	6,180	7.29	0.22	0.00%	1.98%
현금	0.00%

 

- 다크샤크 님의 아이디어 : 세보엠이씨는 무상증자 물량 220주가 추가됐습니다. 원래 평균 매입단가가 3,200원이었는데 50%의 무상증자와 주가상승으로 수익이 났습니다. 동양고속은 하한가 이후 3일째 되는 날 거의 최저가인 18,950원에서 소량 추가 매수했습니다. 타 종목에 대한 매수욕구로 충분히 매수하지 못해 아쉬웠습니다. 코스맥스의 경우 화장품 OEM, ODM 국내 2위 업체로서 차입금 상환으로 1분기 순이익이 급증하고 세계 유수기업에 납품하는 등 향후 전망이 긍정적이었습니다.

 

☞ VIP투자자문의 조언 : 숨겨진 중소형주에 분산 투자되어 있는 포트폴리오인데 투자 의견을 보면 기업 내용보다는 매수매도 가격과 주가 움직임 설명에 더 많은 부분이 할애되어 있습니다. 종목들을 면면을 봐도 이익의 변동성이 크거나 사업의 힘이 떨어지는 기업들의 비중이 높아 가치 보다는 가격에 더 초점이 맞춰진 게 아닌가 합니다. 목표가 산정도 동의할 수 없는 부분들이 눈에 띄고 밸류에이션을 봐도 명확한 기준에 따라 종목을 편입했다는 느낌이 들지 않습니다.

 

1류 기업은 흔히 제 가격을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2류 기업도 사실은 제 가격을 받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몇 달 전보다 얼마가 올랐다던가, 남들이 잘 모르는 기업일 거 같다거나 하는 부분이 주가가 더 올라가고 덜 올라가는 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의도적으로 남들이 모르는 기업만 보는 식으로 침잠해 들어갈 경우 당장은 수익률이 나올 수 있으나 몇 년이 지나 돌이켜보면 주가는 올랐으나 사실은 기업가치가 떨어져 실패한 투자로 결론이 날 때가 많습니다.

 

즉, 단 한번 반짝 관심을 끌어 주가가 올라갈 수 있는 기업보다는 꾸준히 가치가 늘어 언제 사더라도 수익이 날 수 있는 종목들로 관심을 압축해야 매매 빈도와 리스크를 동시에 줄일 수 있습니다. 현재 매매 빈도도 비중 조절 수준이 아니라 종목이 완전히 나가거나 들어오는 정도이기 때문에 펀드 규모에 비해 과도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매매 빈도가 잦다는 것은 그만큼 종목에 대한 확신이 부족하거나 처음 살 때 목표가가 너무 낮은 종목이었단 얘기입니다.

 

가치투자는 남들이 모를만한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보다는 같은 기업이라도 남들이 보지 못하는 부분을 보는 것이 가치투자의 원류에 더 가깝습니다. 이것이 앞서의 largesea 펀드와의 차이점입니다. 남들이 모를만한 종목을 먼저 사서 나중에 누군가 알게 되면 사주겠지라는 기대는 가치보다는 가격에 대한 기대라고 봐야 합니다. 투자는 스피드의 싸움이 아니라 관점과 논리적 근거의 싸움입니다. 그때그때 다른 포트폴리오 보다는 좀더 명확한 기준을 가지고 엄격하게 종목을 고르셔서 몇 년이 지나고 다시 봐도 탄탄하다는 느낌을 주는 포트폴리오를 만드시길 권합니다.

 

<우정 펀드의 지난 1년간 수익률 백테스트>

 

 

※ 제공 : ‘고객을 위해 가치를 찾는 사람들’ VIP투자자문

 

ø 포트폴리오 올리기 : itooza.com > 투자 커뮤니티 > 나의 포트폴리오 (지면의 포트폴리오 포맷을 따라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