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태광산업과 CJ홈쇼핑이 대규모의 외자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이유는?

-결국 M&A라고 한다.

국내 최대 MSO인 태광산업은 신디케이티드론 6000억원 조달을 추진중이며 CJ홈 쇼핑이 최대주주인 CJ케이블넷도 맥쿼리 ABN암로 등과 조만간 1500억원대 외자 유치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민영상 CJ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선도 MSO들의 외자 유치는 추가로 M&A를 시도하기 위한 자금을 확보하려는 목적"이라며 "이후 통신사업자들의 미디어시장 진출에 대비해 가입자 확대를 통한 경쟁력 확보가 절실한 형편"이라고 설명했다.

민 연구원은 "외국인투자자들은 국내 MSO에 대한 투자가 상당히 높은 수익을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외국 선진국에 비해 크게 낮은 국내 MSO들의 월 가입자당 매출액(ARPU)의 상승 잠재력이 크기 때문이다.

앞서 AIG 계열 사모투자펀드(PEF)인 EMP가 2001년 MSO인 드림씨티에 투자했고 골드만삭스도 지난해 씨앤엠커뮤니케이션에 1400억원을 투자했다. 업계에선 또 외국인투자자들이 투자자금 회수를 위해 CJ케이블넷 등 비상장사들 기업공개(I PO)를 추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MSO들은 어떤 회사들이 있는가?

크게 보면 SO들의 집합체인 MSO들은 태광산업, 씨앤엠커뮤니케이션, CJ홈쇼핑, 현대백화점H&S, 큐릭스, 유진기업 등이다.

태광산업은 한빛아이앤비 인수(2003년 10월)를 계기로 SO시장 진입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여왔다. 현재 국내 총119개의 SO 중에서 20개 SO 경영권을 확보하고 있고 MSO 기준으로 총매출액과 가입자수는 각각 2500억원, 272만가구로서 국내 SO 시장점유율 1위 MSO사업자이다.

CJ홈쇼핑은 CJ계열 8개 SO 지분을 보유한 MSO인 ‘CJ케이블넷’의 1대주주(지 분 98.5%)인 동시에 홈쇼핑 PP사업자로 CJ계열 미디어 그룹군에서 중추적인 역 할을 하고 있다. 특히, CJ케이블넷은 CJ홈쇼핑과 함께 CJ그룹 주력사업인 미디 어 전략의 네트워크 중심 축에 위치하고 있고, CJ미디어, CJ엔터테인먼트, CJ 인터넷 등 그룹내 콘텐츠 사업자들과의 시너지효과 창출이 기대된다는 점 등에 서 장기성장성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CJ케이블넷은 서울 양천방송, 경기 북인천방송,경남지역의 경남ㆍ가야ㆍ중부산ㆍ해운대방송 등 7개 SO를 거느린 MSO다.

▲ 그렇다면 이들이 투자유치금으로 결국 어디를 인수하려고 할 것인가?

결국 서울이다. 서울을 기반으로 해야만 광고든, 영향력이든, 무엇이든 우위를 가질 수 있다. 그렇다면 서울을 기반으로 한 케이블 방송중 중소업체는 무엇이 있는가?

큐릭스

큐릭스는 서대문, 도봉강북, 노원, 성동광진, 종로중구 일대의 독점적 케이블 업체이면서 대기업 관련회사도 아니다.

서울전체로 보면 1/3 수준이다.

최근 CJ케이블넷의 지분을 인수하는데 외국계에서 평가한 가치는 가입자당 39만원선이라고 한다. 다만 이수치에는 경영권프리미엄이 없는 수치다.

그럼 큐릭스를 보자

현재 큐릭스의 시가 총액은 600억 수준이다.

반면 평균 가입자당 가치를 40만~45만원으로 잡는 경우 큐릭스의 가입자수가 52만이므로 대략 2000억이상의 가치가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사견으로는 이런 점에서 대부분의 애널들이 태광산업이나 CJ홈쇼핑을 추천하는데 오히려 피인수가능성이 있는 큐릭스에 대한 관심을 기울이고 싶다.

※ 대진공업, 삼영엠텍, 디씨엠에 이어 큐릭스를 소개합니다.

글쓰는 것 참 힘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