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고속 분할후의 모습

저는 여러 종목을 관찰하던 중 1년전 우연히 동양고속이란 저평가된 주식을 발견하여 현재까지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조만간 회사를 split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이번 분할이 향후 어떤 양상으로 주가에 영향을 미칠까 궁금해서 미흡하나마 분할후의 가치변화에 대해서 분석을 해보았습니다.

분할비율은 아시다시피 0.71(건설) 대 0.29(운수) 비율로 주식이 분할됩니다.

걱정스러운 점은 동양고속운수인데, 전체 매출의 7%에 지나지 않는 동양고속운수에 너무 많은 비율로 주식이 배분되어 진다는 점입니다. 상장조건을 맞추기 위해서는 불가피한 일이지만 - -;

암튼 분할후 추정손익계산서에 의하면 운수는 주당순이익이 2,500원(당기순이익 25억 추정), 주당순자산은 56,650원 가량 나올 것 같습니다. 순자산가치가 높은 이유는 운수보유 부동산의 가치가 높기 때문입니다.(전체 자산의 75%가량이 부동산)

이에따라, 운수는 시장에서 수익성 보다는 자산가치 우량주로 평가를 받을 듯 싶습니다.(참고로 부채비율은 11%)

섣부른 예측이지만 제 생각으로는 운수주는 15,000원 정도(PBR : 0.26배, PER : 6.0배)에서 가격이 형성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되면 현재 가격(20,500원) 대비 27%가량의 하락은 불가피하겠죠. 이는 현재 보유중인 주식의 29%에 해당하는 주식의 시장가치가 27% 하락한다는 의미입니다. 결국 현재 보유주식가치의 7.8% 가량이 (29%X27%) 하락하는 셈이지요.

반면, 동양건설산업의 주당순이익은 올해 추정매출액 6천억원에 당기순이익률 6%를 적용하면 14,400원가량 나올 것 같습니다. 관건은 시장에서 분할후 동양건설산업의 주가를 EPS의 몇배로 쳐주느냐인 것 같습니다.

현재 주가가 20,500원대에 형성된다는 의미는, 시장은 위의 운수에 따른 손실을 감안하여 건설은 PER 1.6배 정도로 (주가로는 23,000원) 쳐준다고 추론할 수 있습니다.

현재가 1.45배인데 분할후 1.6배라......

다함께 생각해 볼 문제인것 같습니다. 여러분의 의견은 어떤지 묻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