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카드(032710)

내수경기회복 최대수혜주 LG카드 과연 고평가인가, 저평가인가?

1. 신용카드업의 현황
 
신용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개인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이기 때문에 전형적인 경기민감형 산업입니다. 사업분야가 개인대상 신용대출이기 때문에, 개인대상의 담보대출과 신용도가 높은 기업을 대상으로 사업을 영위하는 은행보다 경기민감도가 높습니다.

리스크가 큰만큼 수익성이 뛰어난 사업입니다. 여기에 철저한 개인신용관리를 바탕으로 우량고객의 비율을 높인다면 황금알을 낳는 거위라 할수 있을것 같네요. 낮은 조달금리와 높은 운용수익(LG카드 2005년 기준 조달금리 5.5%, 운용수익 22-3% 엄청 남는장사죠 ?)

워렌버핏이 American express에 큰규모의 장기투자를 한것도 이러한 수익성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2003년 전업카드사가 유동성 위기까지 가는 신용대란이 있었지만, 신용사회로 가는 과도기라 생각되며 향후 경영환경은 매우 우호적이라 생각됩니다.

                                                                          (단위 : 조원)

2. 2005/03/21일자 신문기사내용

LG카드는 임의 감사보고서를 통해 지난 1월28일을 주금납입일로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하고 지난 7일을 감자기준일로 81.8%의 무상감자를 실시한데다 올들어 이달 8일까지 1천3백65억원의 순이익을 내 자본잠식비율이 8.8%로 줄어들어 상장유지가 가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2-1. 2004.5월 43.4:1 무상감자, 2005. 3월 5.5:1 무상감자, 2005. 1월 1조원 유상증자를 통한 자본잉여금으로, 결손금 메우고 겨우 5,703억원이 자본총계로 남았다는 얘기네요.

2-2. 2005/01/01 - 03/08까지 1365억원의 순이익에 대한 해석

- 연체율 하락, 회수율 개선등을 통한 대손충당금 전입액 대폭 감소하였으며, 2005년까지 꾸준히 감소할걸로 예상합니다.

2002년 대손충당금 설정액9.1%, 2003년 대손충당금 설정액 37.6%, 2004년 3/4분기 대손충당금 설정액 33.7%

- 대손상각비가 감소한 영향 -> 하반기 둔화예상.
 
- 상각채권 환입이익(이미 상각된 채권의 추심이익 증가) 
2004. 3분기 월 100억원, 4분기 월 200억원, 올해 1, 2월 300억원으로 증가세라는군요.   2004년 말 기준 상각채권은 약 6조원 가량

- 수수료율 인상, 카드 이용객 증가

첫번째부터 세번째 요인까지는 연체율과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곧 연체율하락은 카드사 수입의 증가라고 할수 있습니다. 최근 개선되고 있는 내수경기가 연체율하락에 한몫 하는것 같군요. 아래표와 같이 연체율에서 상당히 긍정적인 시그널이 나타나고 있는것을 알수 있습니다. (2005년 1월 LG카드연체율 14%)

3. 기타 긍정적인 요인들

- 이월 결손금에 의한 법인세 효과 이월 결손금 5.6조원 가운데, 06-07년 예상이익 1조 천억원 법인세율 27.5% 적용하면 3000억원

- 현재 조달금리 5.5%에서 신용등급 상승에 따라 4% 초반대로 낮아질 전망

- 경영권 프리미엄

- 실시예정인 연결납세제도

4. 생존은 성공, 성장은 ?

4-1 잃어버린 시장점유율

카드대란으로 인해서 선두권을 유지하던 LG, 삼성의 시장을 비씨,국민카드가 상당부분 가져갔습니다.

4-2 문제는 시장점유율 회복여부 & 우량고객비율

LG카드의 가치를 평가하는데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시장점유율 회복여부는 LG카드가 어떤 기업에 인수가 될것인지에 따라서 크게 달라질 것입니다. 현재 HSBC 시티은행 하나은행 우리금융등이 LG카드에 관심이 있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또한 연체율이 업계평균이하로 떨어지고 있으며, 2003년 신용대란 이후에 한계고객의 정리가 상당부분 이루어 졌다는것을 추론해볼수 있습니다.

4-3. 만만치 않은 시장상황 

아래는 3월에 있었던 리서치 조사자료입니다. LG카드는 2003년 신용대란이후 구조조정 수행기간동안 상당부분 이미지 실추가 있었던걸로 판단되는군요.

- 고객만족도 국민카드 : BC카드 - 삼성카드 - 신한(조흥)카드

- 주로 사용하는 신용카드 : BC카드(27%) - 국민카드(23%) - 삼성카드(19%) - LG카드(12%)

- 현재 ‘거래중인 신용카드사를 계속적으로 이용하고 싶다’는 응답은 80%로 나타나 소비자들은 자신이 이용중인 신용카드사의 서비스에 대체적으로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이용하지 않겠다’는 응답도 20%

P&P리서치 2005/03/09

5. CEO

'구조조정의 달인' 이라 별칭을 가진 박해춘씨는 대표적 이헌재 사단으로 만년적자에 시달리는 서울보증보험을 정상화시킨 인물, 채권회수에 상당한 능력을 이미보인 그는 LG카드가 안고있는 상당히 큰 부실채권규모를 감안한다면 적합한 인물이란 생각이 드네요. 하지만 취임직후 사옥을 강북으로 이전결정이 내려진마당에, 집무실에 개인 전용화장실을 만드는등 구설수에 오르기도 하였습니다. 현 CEO도 중요하지만, 매각이후 CEO에 더 관심이 가는군요.

6. 리스크요인

- 비싸다. 현재 가격은 상당히 비쌉니다. LG카드 2005년말 예측 PBR이 3.5배정도입니다. American Experss만이 PBR 4배정도의 가치를 받고있을뿐, 여타 미국 홍콩 카드회사들은 1.5-2.5배수 정도입니다. 다른점이 있다면 LG카드는 현재 Turn around 중이라는 것입니다. 또한 영업능력에 비해 신용대란으로 인하여 자본총계가 형편없이 낮다는것이죠. 따라서 미래가치에 어느정도 초점을 두느냐에 의해 적정주가는 많이 달라질 것입니다.

참고사항:HSBC 26억달러에 인수의사 , 산업은행 4.5조 이하에는 절대팔수없다.

- 카드업종 특성상 자산이 매년 6-7% 상각됨

- 자영업자 줄도산 우려

주로 IT와 제조업만 분석&투자를 하다가, 금융업은 그동안 관심도 없고 자신도 없었는데, 이번에 LG카드 거래가 재개됨에 따라서 금융업은 처음으로 분석해봤습니다. 상황이 급변하는 중이어서 3/4분기보고서와 감사보고서는 약간만 참조했습니다. 외국인은 지속매수를 유지하고 있고, 각증권사에서는 거의 대부분 매도 의견이군요. 혹시 25000원 이하로 내려오면, 그때는 매수관점에서 접근해 보려 합니다. 분석이라 하기에도 좀 그렇네요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