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적정주가 36.5만원..매수-성대 S.T.A.R

경기회복시 수혜..KOSPI대비 저평가 매력

성균관대학교 투자동아리 S.T.A.R(Sungkyunkwan Traders And Researchers)는 소매유통의 대표주인 신세계의 적정주가를 36만5000원으로 제시하며, 매수 후 보유할 종목이라고 추천했다.

 

이 동아리 방석민, 김영태군은 신세계의 투자 근거로 △앞으로 경기회복시 긍정적인 효과 기대 △최근 수개월간 KOSPI 대비 저평가된 점 △업종내 시가총액 72%를 점유하고 있는 대형우량주로서의 매력을 들었다.

 

적정주가는 배당가치모형(36만4250원) 주가배수평가모형(36만3390원) FCF모형(36만5258원)을 참조해 산출했다.

 

이 동아리는 신세계의 밸류에이션이 경쟁회사들 대비 높은 수준이지만, 경쟁사 대비 높은 EPS 성장률과 최근 수개월간의 시장대비 저평가를 감안하면 여전히 투자가치가 있는 종목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2월23일 종가 기준으로 신세계의 PER은 17.46배로 지난해 소매유통 대표주 4개의 평균 PER 13.2배, 유통주 평균 12배에 비해 높았다.

 

◇ 최악 소비심리..호재 or 악재?

 

바닥권인 소비자체감경기가 더 이상 악화되지 않고, 올 1월을 기점으로 상승할 조짐을 보이는 점은 긍정적인 요소로 꼽혔다.

 

소비시장의 움직임이 아직 더디지만, 추가 하락하지는 않을 것이란 점 때문이다.

 

반면 전반적인 소비심리 부진과 고속득층의 부정적 경기 태도는 내수경기의 장기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측면에서 신세계의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 중국진출..낙관은 힘들지만

 

신세계는 97년 2월 상하이에 이마트점을 내면서 중국에 진출했다.

 

신세계로서는 장기성장을 위해 중국시장 진출이 필수적이었지만 중국시장은 경쟁이 치열해 국내시장처럼 시장선점 효과를 볼 수 없어 성공을 낙관하기 어렵다는 게 이 동아리의 분석이다.

 

하지만 중국내에서 경쟁중인 85개 점포 중 단일점포로 유일하게 상하이 이마트점이 흑자를 기록한 점은 신세계의 현지화 전략이 성공을 거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 중국시장 진출을 거점으로 글로벌 소싱(Global sourcing)을 통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부가 수익도 거둘 수 있다. 글로벌 소싱으로 전체적인 비용을 절감, 국내 부문의 수익구조까지 개선시킬 수 있다는 설명이다.

 

◇ 삼성생명 등 투자자산 매력 '굿'

 

신세계는 계열사인 조선호텔, 스타벅스코리아 외에 삼성생명의 지분을 13.6%(271만4000주)를 보유하고 있다.

 

삼성생명이 장외시장에서 1주당 30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신세계가 보유한 삼성생명 주식의 가치는 8140억원 가량 된다. 삼성생명의 취득원가는 1주당 5308원에 불과하다.

 

계열사인 조선호텔도 상장할 경우, 일부 주식을 매각해 차익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는 조선호텔 지분 96%를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장부가로 50% 공모시 765억원 정도를 모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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