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E의 비밀..

스테인리스 강관전문업체인 성원파이프의 매수비중을

확대하려고 이 넘의 회사가 왜 고ROE를 계속 유지할 수 있는지

숫자로 풀어보려고 어제 전자계산기랑 같이 놀았습니다.(별 재미는 없더군요)

ROE = 당기순이익 /자기자본

이 식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니 주주가 회사에 투자한

금액에 대하여 얼마나 돈을 벌었는지에 대한 수익률 개념이라 생각이 됩니다.

ROE 20%라는 것은 100원을 이 회사에 투자했을 때 년 20원씩 벌어들인다는

의미가 되어군요..은행에 100원을 넣었을 때 나오는 은행이자 3.8%로 계산하면

3.8원 여기에 년 물가 상승률 4%을 감안하면 마이너스..

ROE가 은행이자(3.8%) + 물가상승률(4%) + 주식에 대한 RISK 을 감안하더라도

ROE 20%라는 것은 대단한 수익률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어는 님께서 가리켜 주신 대로 ROE는 다음과 같이 풀어쓰기가 됩니다.

ROE = 당기순이익/ 자기자본 

       = (당기순이익/매출액) x (매출액 / 총자산) x (총자산 / 자기자본)

       =  매출액 순이익률 x 총자산회전율 x 레버리지

결국 ROE가 높아지기 위해서는 매출액 순이익률이 높아지거나

총자산 회전율이 높아지거나 레버리지가 높아지면 되겠군요..

이 숫자들이 의미하는 바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보았습니다.

매출액 순이익률 = 당기순이익/매출액

매출액에 대한 당기순이익이 높아지려면 원가절감이 일어나거나

판매관리비가 줄어들거나 부채에 대한 이자 등 경상외수지가 줄어들면

매출액 순이익률이 올라갈 수 있겠군요..

총자산회전율 = 매출액 / 총자산

총자산에 대하여 매출액이 얼마만큼이 나타내는 비율이므로

매출액이 늘거나 아니면 총자산이 줄어들면 되겠군요..

총자산이 줄어들려면 부채가 작아지거나 이익잉여금이 계속 늘어난다는

가정아래 자산이 줄어든다는 건 별로 바람직해 보이지 않네요..

레버리지 = 총자산 / 자기자본

자기자본에 대한 총자산 비율이므로 부채를 어는 정도 쓰느냐의

비율인데 보수적인 저의 성향으로는 부채를 많이 쓰는 것 바람직해

보이지 않으므로 이 숫자가 높다는 것은 부채가 많다는 이야기가

되므로 그리 큰 숫자는 바람직 해 보이지 않는군요..

결국 매출액순이익률과 총자산 회전율이 중요한 숫자가 되네요..

이를 가지고 성원파이프에 적용해 보았습니다.

위의 수치로 01년과 03년의 변화를 비교하면

매출액순이익률 4.96 -> 6.27로 상승

원가를 줄이거나 판관비를 줄이거나 부채비율이 줄어 수익성이 향상이 된걸로

판단이 됩니다.

총자산회전률 2.1 -> 1.649로 하락

매출액은 늘었으나 총자산의 증가만큼 매출액이 늘지는 않았습니다.

자산이 늘어나만큼 매출액이 같지 늘어나지 않았다는 것은 시장의 성장기가

아닌 성숙기로 들어가고 있다고 판단도 되고 꼬옥 자산이 늘어난 것중에

하나가 액면분활 및 이익잉여의 증가로 자산이 늘어나만큼 그럴 필요가

있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여기서부터 약간 헤메기 시작하게 되더군요..

레버리지 3.86->2.28로 하락

매출액수이익률이 늘어난 점으로 미루어 부채가 감소할 걸로

판단할 수도 잇고 자기자본이 늘어난 만큼 부채비율도 감소할 거로

생각이 들어 긍적적으로 보입니다.

이제부터 중요한 순간이 됬습니다. 2004년도를 비교해 보는 것인데

첫번째 3분기 실적까지만 나왔는데 4분기 실적을 어떻게 예상하여

계산을 하는냐가 문제였습니다.

보수적으로 작년 4분기 실적을 대입하는냐 아니면 올해의 실적을

바탕으로 계산하는냐 이렇게 계산하는데에 있어서 어떠한 단점들이

생기는가 일단 보수적으로 계산해서 비교해 보니 ROE가 25%가 나오는데

ROE을 이루는 숫자들하고 맞지가 않아 헤메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가 결국은 에라 모르겠다..잠이나 자자 하고 투자일지를 덮었는데

오늘 성원파이프 상한가를 날리더군요..

고민만 하다가 또 좋은 주식 날리는지 모르겠습니다.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