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분이 한빛소프트 주총을 다녀와서 쓴 글입니다.

흐벌..

부산에서 한빛소프트 주주총회에 참석하고자 서울까지 갔습니다.

근데..정말 말그대로10분만에 끝나버리더군요. 주주를 가장한 한빛소프트 직원들이 수두룩 하고..누구든지 알수 있을정도로 자기가 한빛소프트 직원인것처럼 행동하고..

한마디로 왕짜증이었습니다. 손익계산서, 잉여자본 기타 등등 결의사항들을 모두다 건너 뛰더군요.

개회를 하자마자

어떤 주주가 "의장! 할말있습니다!" 라고 시작하더니만은

"나눠준 자료에 다 있으니까 그냥 ########만 처리합시다" 라고 하니까

의장이 "예! 알겠습니다. 다른 주주분들 동의하십니까?" 라고 하니까

앞에 있는 10명가량의 주주들이 이구동성으로 "동의합니다~" 라고 외치더군요. 허허허허. 거참. 뭐하자는 건지 --;

하여간 그런식으로 한빛소프트 작전세력들이 이구동성으로 티를 팍팍 내면서 무조건 "동의합니다~" "예~동의합니다~"라고 하면서..

개자슥들..흑흑..내 기차표 물어내 ㅠ.ㅠ

하여간 그렇게해서..주주 발언기회도 주지 않고 끝내버리더군요. 전 사실 소액주주의 입장에서 한마디 할려고 했습니다. 정말로 한마디 하고 싶었습니다.

제가 하고 싶었던 말은 "주주여러분께 말씀드리겠습니다. 혹시 앞에서 나누어준 장난감이 필요없으신 분은 한빛소프트 주주 박규태인 저에게 주시기 바랍니다!" 라고 할려고 했었어요!! 아 열받아..왜 발언기회를 안주는 걸까요..정말 이말 할려구 했는데..

한빛소프트에서 주주들에게 워크3 인형을 하나씩 나누어 주었거든요. 근데 주주들이 대부분 할아버지들 아닙니까..그래서 제가 그것들 다 받을려구 했는데..그런말할 기회까지 안주다니..아아아아~ 열받아 미치겠군요.

정말정말 화가납니다. 전 정말 발언을 해서 그 인형들을 가지고 싶었어요..

휴우~ 하여간 여긴 한빛소프트 주주총회장인 건설회관 앞의 게임방입니다. 기차표도 저녁6시꺼 사두었는데..그냥 손해보고 환불하구 일찍 부산에 내려가야겠군요. 좆같은 하루였습니다. 쓰벌 --;

돈만 날리고..그래두 인형하나는 건졌지만 -.-;;;

앞으로 주주총회는 반드시 하이닉스로 해야겠습니다. 재미있을것 같군요 -.-; 계란도 던지고..휴후후후후후

그럼 이만 전 물러갑니다.

주주총회 참석하실땐 좀 재미있는 기업으로 가세요. 특히 부도가 일부지전이라던지..주가가 폭락했다던지..흥미로운데 가는게 좋겠군요. 흑

수고하세요~ 성투하시고요~

재미로 쓰신 글이겠지만 저것이 우리나라 주총의 현주소죠. 쩝~  ㅡ.ㅡ;

출처:다음카페 '월 100%를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