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얼마전에 신문에서 본것 같은데
외국계 재보험회사들이 몰려온다고 하는데요
괜찮을까요?

코리안리는 2조원이 넘는 현금자산을 운용하고 있습니다.
금리인상가능성이 있는데에다가 배당성향도 좋은 편입니다. 또한 전세계 동시다발적인 테러가능성에 대비해 올해 재보험료를 20%나 인상했습니다. 일선 보험업계는 재보험에 가입해서 위험분산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봅니다.
또한 한국의 여러가지 사고에 대한 경험이 전무한 외국계로서는 많은 위험부담을 안고있는거지요.

올해 4월에 가입시작이면 2분기 실적에 반영되겠지요.

태풍에 혼쭐난 자동차보험사들 車재보험 추진

[중앙일보 정경민 기자] 손해보험사들이 지난 9월 태풍 '매미'로 인한 자동차 파손으로 자동차보험에서만 1천억원 안팎의 손실을 보자 내년부터 자연재해로 인한 자동차 파손에 대해 업계 공동으로 재보험을 들기로 했다. 재보험은 보험상품을 판 보험사가 위험을 분산시키기 위해 다른 보험사에 다시 보험을 드는 것으로 자동차 파손에 대해 손보사가 재보험을 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 최대 재보험사인 코리안리 이종창 장기자동차보험부장은 27일 "태풍 매미 이후 손보사들이 재보험 가입을 원해 '초과손해액 재보험특약'이란 신상품을 개발했다"며 "2004 회계연도가 시작되는 내년 4월 손보업계 공동으로 가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李부장은 "1999년 5월부터 풍수해로 인한 자동차 파손까지 손보사가 보상토록 법이 개정된 이후 매년 태풍.해일로 자동차 파손 사고가 되풀이 돼 손보사 경영에 부담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상품은 자연재해로 자동차 파손 사고가 났을 경우 손보사가 일정 부분 보상하고 이를 초과하는 부분은 재보험사가 부담하는 것으로 돼 있다. 손보사 부담률은 자기차량 손해 특약으로 받은 전체 보험료의 1.5~2%로 하고 재보험사 부담은 자차 수입 보험료의 최대 4~6%가 될 전망이다.

예컨대 수입보험료가 2조원이고 내년에도 1천억원의 자동차 파손 피해가 났을 경우 손보사는 3백억~4백억원까지만 피해를 보상하고 이를 넘는 부분은 재보험사가 대신 물어준다는 것이다.

李부장은 "손보사가 재보험을 든다고 자동차 보험료가 올라가는 것은 아니다"며 "오히려 손보사가 매년 되풀이 되는 자동차 파손 피해의 부담을 덜게 되면 장기적으로 보험료 인하 효과가 생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개인이나 기업은 뜻하지 않게 입게 되는 경제적 손실을 대비해 보험에 든다. 보험사 입장에서는 보험금 지급 부담을 감당할 수 없는 대형 사고를 맞을 위험을 안고 있다. 재보험은 이런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재보험은 한 보험회사가 인수한 계약의 일부를 다른 보험회사에 넘기는 것으로, ‘보험을 위한 보험’이라고 할 수 있다. 재보험이 없다면 보험사는 대형 위험은 인수를 기피하고, 보험 본연의 기능이 마비된다. 보험사가 보험계약상 책임의 일부를 다른 보험사에 전가하는 것을 ‘출재’라고 한다. ‘수재’는 재보험사가 다른 회사의 보상책임을 인수하는 것을 뜻한다. 원수보험사가 재보험사에 출재하고 재보험사도 다른 회사에 출재하기 때문에, 여객기 추락 같은 큰 사고에는 대개 100여개 보험사가 얽혀 있다.

국내에서 개인과 기업이 가입한 손해보험은 기업성 보험 위주로 약 12%가 재보험에 넘겨진다. 반면 생명보험은 위험보험료만 대상으로 재보험을 들기 때문에 0.5% 미만만 재보험으로 출재되고 있다. 코리안리는 전체 재보험료 중 약 68%를 인수하고 있다.
[Economy21 107호]

2002년 기준입니다만. 코리안리의 업력을 따라오려면 외국계는 엄청 고생할듯 싶습니다.
economy21에서 코리안리로 인터뷰기사를 참조하세요

코리안리 정말 대단한 기업이라고 생각합니다. 회사도 회사지만 코리안리를 일약 세계 수준의 재보험사로 도약시킨 박종원 사장님의 역할이 컸다고 봅니다. 주가가 조금 더 떨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는데 아쉽게도 쉽게 그렇게 되지는 않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