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 fund

종자돈을 조금 모아, 더큰 종자돈을 만들기 위한 실험펀드를 만들었습니다. ^^

졸업후 직업투자를 하기 위함인데, 부모님 설득을 위해서 1년 안에 실력(?)을

보여 드려야 하기에 가치투자보다는 나름대로의 방법으로 운영할듯 합니다.

물론 이 방법이 계속 좋다고 생각하면 일정금액이 모일때까지는 고수할지도 모르죠..^^

"미스터마켓은 변덕이 매우 심하다. 별 것 아닌 사안에도 민감하게 반응해 조울증이 걸려 갑자기 턱도 없는 낮은 가격을 제시하기도 하고 반대로 갑자기 기분이 붕 떠서 엄청나게 높은 가격에 주식을 내놓거나 사가기도 한다. 이것이 그레이엄이 제시한 미스터마켓의 속성이다.

가치투자자는 시장을 섣불리 예측하려 하지 않고 시장의 비효율성에 근거해 안전마진(시장가격과 내재가치의 차이)을 확보하는데 힘을 쏟는다. 즉 미스터마켓의 행동을 예측하려 하기보다는 그가 좋은 가격을 제시할 때까지 기다리다가 주식을 산다는 것이다.." (iTooZa '협상의 법칙'에서 인용)

Mr.Market이 변덕이 심하다는 데 초점을 맞추어 보면, Mr.Market은 내재가치보다 단기 급락하기도 하고 내재가치에 큰 영향을 줄 사안이 아닌데도 높은 가격을 제시하면서 협상테이블에 앉기도 합니다. 하지만 단기변동인 만큼 Mr.Market이 제정신을 차리면 다시 제 가격을 제시하게 되죠. 증시 격언 중 3일 하한은 받아주어라 하는 말이 있습니다. 악재에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는 Mr.Market을 두고 하는 말이죠. 지난 일이지만 3월 SK사태때 은행주들의 급락이 있었습니다. 악재이긴 한데 Mr.Market이 너무 신경질을 냈죠. 그리고 매년 발생하는 역배당발상투자... 어찌보면 배당기준일 후에 급락할 큰 이유는 없다고 봅니다. 그리고 배당기준일 후 큰 하락할 것을 알고도 10월 말부터 시작되는 배당주 투자~~ Mr.Market은 매년 같은 일을 반복합니다. 그리고 Mr.Market 매트릭스 영화개봉과는 큰 상관이 없는 스타맥스를 매번 높은 가격에 제시하기도 했죠. Mr.Market이 변덕이 심하지만 추측가능한 변덕을 부릴때도 있고, 사람과 비슷하게 반복적인 실수를 하기도 합니다. Mr.Market의 변덕과 언제 제정신으로 돌아올지를 미리 간파하고 큰 욕심을 부리지 않는다면 그 안에서 안전마진을 확보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STAR 펀드는 Short Term Aggressive Reaction 준말로, 짧은 기간에 Mr.Market의 변덕에 공격적으로 반응하고자 합니다. 주로 과거의 뉴스들을 종합 분석하여 미리 매수한 후에 Mr.Market이 높은 가격에 주식매도를 권유할 경우 팔기도 할 것이며, 역배당발상투자와 같이 안전마진이 충분한 경우에도 짧은 기간 투자하고자 합니다. 0-30%는 한달 이상을 보면서 차츰 상승할 주식, 70-100%는 한달이내로 보유할 주식을 사고자 하는데, 시장상황에 따라 여러가지로 달라지겠죠.

가치투자와는 좀 다를수 있어 여기에 글을 올릴까 말까 많이 고민했는데요. itooza와 인연도 오래되었고, 글을 써서 스스로 돌아볼 기회도 갖고자 지속적으로 올리기로 했습니다.. ^^ 짧게 운영하는 종목이 많을 것 같아서 한달에 한번 이상 내용을 올릴듯 합니다.. 어떤 주식의 경우는 수익율만 올릴지도 모르겠습니다.

Fund 설립일 : 2003 11. 17

설립일종합지수 : 794.47

수익율 : 다음부터 말씀드리죠..^^

포트폴리오 : 부산은행, 성신양회, INI스틸, CJ엔터테인먼트

-> 오늘은 시작을 알리기 위한 글이구요.^^ 자세한 포트 사항은 13일에 올리고자 합니다.

주 타겟은 CJ엔터테인먼트입니다. 현재 분할 매수중이구요. 반지의 제왕을 앞두고 하방경직성 유지, CGV의 성장성과 기관매수, 외국인의 관심시작, 방학을 앞두고 영화관람객 증가예상~(항상은 아니지만 매년 방학을 앞두고 엔테테인 주식들 상승)

CGV의 성장에 의한 순이익 증가와 수능 마무리, 방학에 의한 영업이익 증가로 하락에 대한 위험성은 충분이 헤지될듯 싶고, 반지의제왕3 개봉으로 인한 기대감의 주가상승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영화의 흥행여부에 따라 주가가 정말 잘(^^) 출렁이죠....

반지의 제왕 저도 정말 보고 싶은 영화인데요. 주위에 정말 많은 사람들이 실미도와 함께 올 겨울에 제일 보고싶은 영화라고 하네요. 실미도 때문에 어찌될지 모르겠지만 1편 4백만, 2편 550만이 봤는데, 3편은 600만을 넘기지 않을까 추측해 봅니다..^^

매수시기에 대한 악재가 있다면 프로그램 물량이 1조 8척억에 다다랐는데 선물,옵션 만기일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는 것과, 흥행이 저조할 '낭만자객'이 이번주 금요일에 개봉한다는 것이죠...

아~~ 수익율이 좋아서 새로운 방법(그리 새로운 방법도 아니지만)에 대한 가능성을 엿봤으면 좋겠습니다. itooza에서 실제 가치투자 시작할때 이런 마음이었겠군요.. '과연 가능한가?' 하는...

다들 즐거운 투자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