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를 찾아라] 계룡건설에 대한 외국인의 러브콜

템플턴의 LG카드에 대한 투자 결국 실패로 끝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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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코너는 5%를 기준으로 기관 또는 개인의 지분변동이 있는 소개해주는 코너입니다. 지분변동은 기업에 투자하고 있는 투자기업, 대주주의 지분취득 현황 등을 알 수 있는 중요한 신호입니다.

 

 

1월에 실적을 발표한 많은 기업들이 예상실적을 상회하며 전반적인 주가상승세를 이어나갔다. 특히 실적회복이 숫자로 검증된 삼성전자와 삼성SDI 등이 사상최고가를 경신했다. 미국과 같은 강력한 1월 효과는 아니었지만 기대이상의 실적을 기록한 수출 대형주에 대한 상승세가 강하게 이어진 모습이었다. 그러나 여전히 내수 중소형주에 대해서는 여전히 관망하는 듯한 느낌이었다. 아마도 실적이 발표되는 2월이면 중소형주의 주가도 실적에 발맞춰 제 가치에 조금이라도 근접할 수 있을 것이라 예상한다.

 

1월 지분변동에 있어 눈에 띄는 첫 번째 사실은 템플턴의 LG카드에 대한 지분율 축소다. 지난 달 무리한 투자라고 지적했었는데, 한달 만에 10%가 넘는 지분을 처분하면서 무려 600억이 넘는 투자손실을 기록했다. 불과 한달 만에 지분을 10%를 사고, 한달 만에 10%를 처분하는 성급한 투자모습을 보여줬다는 면에서 ‘가치투자의 대명사’로 불리던 템플턴에 이미지에 먹칠을 한 셈이다. 조금 더 신중한 접근을 하지 못한 모습이 아쉽기만 하다.

 

 

두 번째로 눈여겨볼만한 사실은 계룡건설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러브콜이다. 씨티글로벌마켓의 자회사인 씨티그룹 마켓파이낸셜 프로덕트는 1월 들어 단기간에 계롱건설의 지분 5.85%를 확보하였고, 이런 외국인 투자자의 적극적인 관심으로 12월에 비해 계룡건설의 외국인 투자자 지분율이 8%에서 18%로 늘어났다. 그 동안 대전과 충청도 기반의 지방 중소건설사라는 할인요인과 낮은 거래량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에서 소외되었지만, 최근 들어 행정수도 이전과 고속철도 개통으로 인한 수도권영역의 확대와 지속적인 실적호전으로 투자자들의 관심권에 포착되었다.

 

계룡건설은 2002년도에 비해 매출과 영업이익, 경상이익이 각각 20.5%, 34.05%, 10.6%가 증가하였다. 고속도로관리공단인수에 따른 비용증가로 경상이익은 영업증가만큼 늘어나지는 못했지만 비수익자산인 계룡레저산업과 대전프로축구단을 정리할 계획을 발표하며 장기적인 수익성개선에 기대감을 주었다.

 

현재 수주잔고가 올해 매출치의 2.6년치에 해당한다는 것을 미룰 때 장기적인 성장성도 마련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또한 매년 배당금을 증가시키며 약 6%정도의 배당수익률을 준다는 점을 고려할 때 장기투자대상으로도 안성맞춤이다.

 

정석모 stonet@itooz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