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투자는 정기적으로 고ROE&저PER 목록을 제공합니다. 한 달에 두 번, 매월 10일과 25일을 전후해 스노우볼레터를 통해 리스트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이번 리스트부터 최근 잠정 실적을 반영했습니다. 10일 현재 2019년 4분기 잠정 순이익을 발표한 기업은 1745개로 전체의 82%가량입니다. 다만 잠정 실적이라 지배주주 순이익이 아닌 전체 순이익을 발표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PER 및 ROE 계산 시 전체 순이익과 지배주주 순이익 차이가 큰 종목은 제외했습니다. 즉, 자회사 보유 지분율이 100%에 가까운 종목만 이번 리스트에 포함됩니다.

또한 ROE 계산을 위한 자본총계는 작년 3분기 말 기준입니다. 4분기 수치가 발표되지 않은 기업이 아직 많아 제한을 뒀습니다.

실적이 바뀌니 새로운 기업들이 많이 보입니다. 지난 2월 4주 리스트와 비교해 삼호가 여전히 1위를 지켰지만, 4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86% 감소해 PER이 올라가고 ROE는 하락했습니다. 다만 여전히 절대 지표가 좋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그 외는 신풍제지와 고려개발과 세하, 효성화학, 서희건설 등 상위권 대부분이 새롭게 명단에 오른 기업입니다. 대부분 4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거나 크게 증가해 지표가 개선됐습니다.

세계적으로 동반 급락을 겪은 증시가 어제는 다소 진정됐습니다. 코로나19 영향이 계속되고 있고 유가도 급락해 당분간 시장이 매우 불안정할 거란 시각이 우세합니다.

이럴 때 주식 시세를 너무 자주, 오래 보는 건 투자자 감정만 자극하는 일입니다. 그리고 감정이 자극되면 나중에 후회할 판단을 덜컥 내리기 쉽습니다. 오랫동안 훈련된 투자자도 이런 실수를 반복합니다.

투자를 여기서 멈추실 게 아니라면 이런 시기에 많은 종목을 봐두시길 오히려 권합니다. 시장이 흔들린다는 건 그만큼 터무니없이 싼 종목도 많다는 얘기입니다. 비록 내일, 다음 주 주가가 또 떨어지더라도 지금의 위기를 넘길 수 있는 기업들이 여럿 있습니다. 지난 위기를 돌아봐도 망하는 기업보다 망하지 않는 기업이 더 많으니 말이지요.

위 리스트가 기업을 보는 여러분께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마법공식은 오로지 2개의 지표에만 근거해 투자 유망종목을 압축하는 방법입니다. 좋고 싼 기업을 찾는 강력한 공식이지만 특정 기업을 고르는 투자법은 아닙니다. 이 공식을 창안한 조엘 교수는 리스트에 오른 종목 모두를 같은 비중으로 매수하라고 조언했습니다. 절대 1등 기업이 가장 좋다고 할 수 없는 거지요.

위 리스트를 토대로 개별 종목을 고르신다면 주당순이익이 증가 추세인 종목을 찾으시면 좋습니다. 여기에 주가순자산배수(PBR)와 ROE를 살펴 이 수치가 높으면 현재 순이익이 호황의 정점에 온 게 아닌지 체크해야 합니다. PBR이 1.3배 이상이거나 ROE가 25% 이상인 종목은 체크해보시길 권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