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Q 주목] 아프리카TV, 호실적에 목표주가 줄상향…최고가 경신

아프리카TV가 3분기 호실적을 발표함에 따라 증권업계는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에 나섰다. 이에 따라 주가도 크게 반등해 장중 8만원에 도달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전일(10월 31일) 아프리카TV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잠정실적을 공시했다. 이에 따르면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한 448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한 108억원이다. 이는 증권사 컨센서스인 매출액 432억원, 영업이익 107억원과 부합한다.

이날(1일) 유안타증권 이창영 연구원에 따르면 아프리카TV는 성수기 영향으로 광고 매출은 80억원(+70%, 전년동기비), 장시간 브랜드 노출이 이뤄지는 컨텐츠형 광고는 43억원(+130%, 전년동기비)을 기록하며 호실적을 이끌었다.



증권업계는 아프리카TV 호실적 발표 후 목표주가를 나란히 상향 조정해 눈길을 끈다. 이번 실적을 통해 광고 채널로서의 입지를 증명했다는 평이다.

목표주가를 9만5000원으로 가장 높게 제시한 유안타증권 이창영 연구원은 4분기 광고성수기와 신규대작게임 출시가 많아 광고 매출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 전망했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광고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80%로 2020년에도 성장과 이익 개선이 지속될 것이라 덧붙였다.

한국투자증권 정호윤 연구원은 플랫폼과 광고 부문 양쪽이 고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BJ와 같은 마이크로 인플루언서의 영향력 확대로 광고주 수요가 늘어나 광고매출이 본격적인 고성장세에 접어들었다고 분석했다.

실적 발표 후 증권업계가 제시한 아프리카TV의 평균 매출액은 1769억원, 영업이익은 392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대비 각각 40%, 45% 늘어난 수치다.



이날 5곳의 증권사들이 목표주가를 줄지어 상향하자 주가도 반등했다. 장중 8만원에 도달하며 최고가를 경신했다. 오후 2시 26분 현재 아프리카TV는 전일 대비 1.76% 오른 7만5200원에 거래 중이다. 52주 최고가 8만원 대비 5.62% 하락했다.

같은 시각 시가총액 8644억원과 3분기 실적을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은 27.3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