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에스, 수주 공시 1000억 돌파…CAPA 증설 효과 빛 볼까

엔에스가 신규 수주 공시를 내면서 올해 공시된 수주 금액이 1000억원을 돌파했다. 공시 직후 주가도 한때 21%까지 급등했다.

30일 엔에스는 중국 Huizhou EVE United Energy사와 110억원 규모 2차전지 제조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알렸다. 지난해 매출액 506억원 대비 21.7% 규모이며, 계약 기간은 2019년 9월 30일부터 12월 30일까지 3개월간이다. 올해 엔에스가 현재까지 공시한 계약은 총 8건, 누적 계약액은 1000억원에 이른다.





엔에스는 2차전지 양산용 공정 자동화 장비와 광학 필름 레이저 응용 제조 자동화 장비 업체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상반기 2차전지 장비 매출액은 139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78%를 차지한다. 상반기 매출액은 178억원, 영업이익은 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해 상반기 매출액 220억원, 영업이익 10억원보다 각각 42억원, 1억원 줄었다.

엔에스는 2018년 연간 최대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국내·외 2차전지 업체들의 생산설비 투자를 통한 향후 수주 증가에 대비해 엔에스는 11월 생산설비를 추가 확보했다. 이를 통해 기존 연간 800억원 규모에서 연간 1600억원 규모 생산 설비를 갖추게 된다.

엔에스는 23일 무상증자가 실시됐다. 이번 무상증자는 보통주 1주당 1주의 무상증자가 이뤄진다. 발행 주식 수는 490만주 늘어나 10월 14일 배정된다면 총 발행 주식 수는 980만주가 될 예정이다.

무상증자에 따른 신주는 오는 10월 14일 발행될 예정이다. 현재는 주가만 무상증자에 따라 조정된 상태라 시가총액이 작게 계산됐다. 신주가 상장됐다고 가정했을 때 시가총액은 30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 324억원의 2배인 648억원이다. 여기에 2분기 실적을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9.6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33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8%다.

공급 계약 공시 당일(30일) 엔에스는 장중 21%까지 주가가 급등했으나 이내 조정 받아 전일 대비 8.17% 오른 6620원에 장을 마감했다. 10월 1일 오전 10시 14분 현재는 전일 대비 2.2% 내린 6460원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