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주업뎃] 엔에스, 신규 공급계약 체결 ‘눈길’

엔에스가 공급계약을 공시해 눈길을 끈다. 오후 1시 41분 현재 엔에스는 전일과 동일한 1만5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엔에스는 이날 오전 장중에 2차전지 제조 설비 공급계약 2건을 공시했다. 한 건은 텐진 EV에너지(Tianjin EV Energies)로의 공급으로 계약금액은 58억5072만원이다. 나머지 한 건은 LG화학의 중국 난징공장으로의 공급으로 계약금액은 35억1784만원이다. 이들 계약금액의 합은 93억6856만원으로 이는 2014년 개별기준 매출액의 45.09%에 해당한다.



엔에스는 지난해 12월 7일 상장한 2차전지 시스템 제조업체다. 2차전지 시스템은 휴대폰, 노트북 등 IT 제품에 사용되는 충방전이 가능한 소형전지와 전기자동차 및 하이브리드 자동차에 사용되는 대형 2차전지를 생산하기 위한 자동화 설비다. 2차전지 시스템은 음극과 양극으로 이루어진 2차전지(Cell)를 각종 규격에 맞게 포장하고 충방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가스를 제거한다.

신규 공급계약을 공시한 가운데, 엔에스의 지난해 실적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11일 엔에스는 지난해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개별기준 매출액은 3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5억원으로 48% 늘었고, 당기순이익 역시 35억원으로 69% 증가했다.

엔에스가 발표한 잠정실적은 증권사들의 예상치에는 다소 미치지 못했다.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앤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예상한 엔에스의 지난해 매출액은 360억원, 영업이익은 48억원이다. 이는 최근 3개월 간 엔에스의 실적을 예상한 증권사들의 평균치다. 연간 영업이익 35억원은 증권사 예상치 48억원보다 13억원(27%) 적다.



증권업계는 엔에스의 실적개선이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삼성SDI,　LG화학, SK이노베이션 등 국내 대기업의 2차 전지 투자가 올해도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중국 정부의 신에너지 자동차 지원책이 발표되며 엔에스가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지난해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엔에스의 주가수익배수(PER)는 21.9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3.48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5.8%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