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Q 주목] 휴비츠, 유럽향 매출 본격화…연간 전망도 '맑음'

시력 검사기 및 안과용 진단기기 제조업체 휴비츠가 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발표해 눈길을 끈다.

지난 31일 휴비츠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2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매출액은 236억원, 영업이익은 34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13.5%, 16% 늘어난 수치다.

증권업계도 분기 최대 매출을 예상했으나 실제 실적은 그보다 더 좋았다. 최근 1개월간 증권사 예상 매출액은 220억원, 영업이익은 31억원이다. 실제 2분기 매출액은 컨센서스를 6.8%, 영업이익은 6.4% 상회했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1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5% 감소했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전년 동기 법인세 환급으로 일회성 이익이 인식됐기 때문에 차이가 발생한 것이라 설명했다.



2분기 호실적은 망막진단기의 유럽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한 영향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망막진단기 유럽 매출이 지난 해엔 5월부터 인식됐으나, 올해는 2분기(4~6월) 실적에 모두 반영됐다. 또한 회사 측은 매출 85%가 해외 수출인 만큼 환율 효과에 따른 이익 개선도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휴비츠는 의료용 OCT(광간섭 단층 촬영기술)를 적용한 3D ATI(Automated Tomographic Inspection) 장비 개발을 통해 제품 다각화를 진행 중이다. 3D ATI 레진 두께 검사 장비는 고객사 샘플 검사를 통과해 가격을 협상 중이다. 3D 글라스 검사 장비는 6월 상해 전시회에서 공개한 후 2곳의 고객사 요청에 따라 샘플을 작업하고 있다.

회사 측은 2, 4분기가 계절적인 성수기로 4분기 또 한번의 최대 실적을 전망한다고 전했다. 3D ATI 부문이 기대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이르면 연말, 내년부터 실적에 반영될 것이라 내다봤다.

최근 1개월간 증권사가 예상한 휴비츠의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0% 증가한 868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8% 증가한 115억원이다.



1일 오후 2시 6분 휴비츠 주가는 전일 대비 0.97% 내린 9150원에 거래 중이다. 현재 시각 시가총액 1087억원은 올해 예상 영업이익의 9.4배다. 2019년 2분기 실적을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21.3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