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은 전일(22일) 연결 재무제표 기준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그에 따르면 매출액은 1273억원(+11% 이하 전년동기비), 영업이익은 114억원(+172%)이다. 지배지분 순이익은 전년 동기 30억원에서 약 3.3배(230%) 늘어난 101억원이다. 영업이익률은 9%로 5.3%p 올랐다.
1분기에 이어 2분기도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었다. 최근 3개월간 증권가에서 추정한 2분기 매출액 1279억원에 부합했으나 영업이익은 예상치 65억원보다 77% 초과한 어닝서프라이즈다.
보령제약의 상반기 합산 매출액은 2460억원(+8.7%), 영업이익은 208억원(+102%)이다. 지난해 12월 보령제약은 매출액을 5200억원, 영업이익은 350억원으로 올해 실적 전망치를 공시한 바 있다. 현재 전망치 달성률은 매출액, 영업이익 각각 47%, 59%다.
23일 한화투자증권 신재훈 연구원은 고혈압치료제 카나브 패밀리(카나브, 카나브플러스, 듀카브)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6% 늘었다고 파악했다. 여기에 도입의약품인 GLP-1 계열 당뇨병 치료제 트루리시티, 항암제 젬자 및 젤로다 등이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신 연구원은 "보령제약이 카나브 패밀리, 트루리시티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비중을 확대해 수익구조를 변화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연속성 있는 실적을 시현할 것"이라 전망했다. 이와 함께 신 연구원이 전망한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2% 증가한 5161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8% 늘어난 394억원이다.
2019년 2분기 실적을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8.8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15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다. 23일 오후 2시 3분 현재 주가는 전일 대비 0.78% 내린 1만2650원이다. 실적 발표 전거래일인 19일 7.2% 급등한 이후 23일도 장중 7% 급등했다가 현재는 상승 폭을 반납했다.
같은 시각 시가총액 5636억원은 올해 예상 영업이익 394억원의 14.3배다. 회사 측 영업이익 전망치인 350억과 비교하면 16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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