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 주목] 나스미디어, 비수기에도 성장…영업익 컨센비 16%↑

나스미디어가 광고 업계 비수기인 1분기에 시장 기대치를 상회한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 8일 발표한 연결 재무제표 기준 잠정실적에 따르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한 282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3.9% 증가한 80억원이다.

광고 시장이 비수기임에도 시장 기대치를 넘어 눈길을 끈다. 1분기 증권사 컨센서스는 매출액 277억원, 영업이익 68억원이다. 실제 매출액은 컨센서스를 2% 상회해 거의 부합했으며 영업이익은 18% 넘어섰다.

9일 유진투자증권 박종선 연구원은 1분기 호실적의 배경으로 온라인 광고, 모바일 플랫폼, 디지털 옥외 사업을 꼽았다. 온라인 검색광고는 신규 대형 광고 수주로 매출이 44.2% 증가했고, 모바일 플랫폼 AD Mixer는 취급고 증가로 매출이 32.5%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디지털방송 부문 또한 수수료율 상승으로 매출액이 79.9%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매출 증가와 함께 사업성 비용은 감소해 이익이 개선됐다. 박 연구원에 따르면 나스미디어는 대손충당금 환입과 6호선 매체 반납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사업성 비용을 11억8000만원 감소시켰다. 또한 IFRS16의 적용과 플레이디 지급 수수료 증가가 더해져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1분기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2.4%p 늘어난 28.5%다.



1분기 산뜻한 출발을 이룬 가운데 광고 업계 전통적인 성수기인 2분기 전망도 밝다. 박 연구원은 2분기 예상 매출액을 283억원, 영업이익을 78억원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1%, 22.9% 증가한 수치다.

박 연구원은 1분기와 마찬가지로 신규 대형 광고주 확보에 따라 온라인 검색 광고 매출 증가세가 지속될 것이라 설명했다. 여기에 디지털광고의 수수료 상승에 따른 매출액 증가 또한 성장 요인으로 꼽았다.

실적 공시 다음날인 9일 오후 3시 3분 현재 주가는 전일 대비 4.2% 오른 4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올해 1분기 실적을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9.5배다.

올해 예상 실적 기준 PER은 16.4배다. 박 연구원에 따르면 과거 5년간 평균 PER이 26.8배로 업종 내에서 프리미엄을 받고 거래됐다. 나스미디어가 1분기 실적 개선에 이어 2분기 실적 또한 성장을 지속한다면 주가 또한 꾸준한 상승을 보일 것이라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