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부자 동원개발, 작년 185원 배당…수익률 4% 돌파

단독중견 건설사 동원개발이 풍부한 현금성자산을 바탕으로 7년 연속 배당금을 늘렸다. 이와 함께 지난해 배당수익률이 4%대에 진입해 고배당주 면모를 굳혔다. 실적 측면에서도 분양 사업 비중은 줄고 있으나 도급공사 수주가 크게 늘고 있는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받는다.

지난 7일 동원개발은 2018년 주당 배당금으로 전년보다 25원 늘린 185원을 지급할 계획이라 발표했다. 배당금을 해마다 꾸준히 늘린 덕분에 2011년 20원에서 약 9배 증가했다.

배당 증가와 함께 배당수익률도 4%를 돌파했다. 2018년 주당 배당금과 연말 종가 기준 배당수익률은 4.6%로, 2012년 기록한 최근 8년 내 최고 배당수익률 3.4%를 넘어섰다.

동원개발이 배당을 꾸준히 늘릴 수 있는 비결은 풍부한 현금자산에 있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동원개발이 보유한 현금성자산은 2229억원으로 시가총액(7일 기준) 대비 58% 규모다. 여기에 장·단기 금융자산을 합하면 3047억원으로 시가총액의 79%에 달한다. 동원개발이 책정한 2018년 배당 총액은 168억원으로 현금 및 금융자산 대비 4%에 불과하다.



동원개발 사업은 크게 자체 분양과 도급 공사(건축+토목)로 나뉜다. 2015년까지만 해도 분양 사업이 총 매출액의 80%가 넘는 주력 분야였다. 그러나 이후 신규 물량이 감소해 매출 기여도가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2014년 84%던 분양수익 매출 비중은 2017년 62%로 하락했다. 2018년 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47%다.

매출원가가 85~90%인 도급 공사에 비해 분양 사업은 매출원가가 60~70%로 낮다. 따라서 분양 사업 비중이 늘어날수록 이익률 개선에는 긍정적이다. 동원산업의 2018년 3분기 누적 매출액은 4013억원으로 전년보다 11% 감소했는데, 분양 매출이 35% 줄어든 1886억원에 그친 영향이다. 이와 함께 영업이익은 17% 줄어든 999억원을 거둬 영업이익률이 2%p 하락했다(27%→25%).

다만, 도급 공사에서 수주 잔고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다. 2015년 말 2470억원게 불과했던 동원개발 수주 잔고는 2016년 5703억원으로 2배 이상 늘었고, 2017년 1조2606억원으로 급증했다. 2018년 3분기 말 기준 수주잔고는 1조1451억원이다.

유진투자증권 이상우 연구원은 지난해 10월 동원개발에 대해 "대부분 지역 재개발을 중심으로 공사를 수주하면서 수주 잔고가 급증했다"며 "분양 사업 축소 우려는 가질 수 있지만 향후 재개발사업 추진이 실적 안정성을 가져올 것"이라 분석했다. 현재 동원개발은 부산 화명 3구역, 창원 양덕 4구역 등에서 주택 재개발 사업을 진행 중이다.



한편, 동원개발은 실적과 자산을 감안했을 때 주식 시장에서 저평가된 종목이다. 3분기 실적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4.1배, 주가순자산배수(PBR)은 0.59배에 불과하다. 그러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4%로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7년 연속 두 자릿 수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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