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Q 잠정] GKL, 10월 드랍액 3년만에 최대+배당매력 '눈길'

외국인 전용 카지노 업체 GKL이 3분기 잠정실적을 9일 공시했다. 이에 따르면 매출액은 13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했다(이하 개별 기준). 영업이익은 24% 감소한 309억원, 순이익은 21% 감소한 26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으나 이익은 다소 못 미쳤다. 최근 3개월간 증권사들이 예상한 GKL의 3분기 매출액은 1297억원이며 영업이익, 순이익은 각각 342억원, 279억원이다. 매출액은 예상치를 1% 상회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0%, 5%씩 하회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2분기에서 이연된 복리후생비 32억원과 통상임금 증가분 11억원이 동시에 반영되면서 영업이익이 예상보다 적었다.





신한금융투자의 성준원 연구원은 지난 2015년 5월 이후 최고 수준까지 회복한 드랍액에 주목했다. 드랍액이란 카지노에서 칩으로 바꿔 게임에 투입한 금액을 말한다. 10월 드랍액은 3921억원(+15%, 전년동월대비)을 기록했다. 특히 중국 VIP 드랍액은 1102억원(+27%, 전년동월대비)으로 서프라이즈 수준이었다고 평가했다.

홀드율 부진은 아쉽지만 드랍액은 내년까지 큰 폭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성 연구원이 추정한 GKL의 4분기 영업이익은 245억원(+34%, 전년동기비), 내년 연간 영업이익은 1404억원(+16%, 전년비)이다.

GKL은 풍부한 순현금자산과 배당매력이 있다. 2분기 기준 순현금자산(현금및현금성자산 + 단기금융자산 - 차입금)은 5391억원으로 전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 1조3608억원 대비 약 40% 가량이다. 배당은 최근 5년간 매년 주당 730~1179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했으며, 이 기간 동안 시가배당률은 2.5%~4.9%다. 배당성향은 53%~56%다. 만약 올해도 전년과 같은 730원을 지급한다고 가정하면 기대할 수 있는 시가배당률은 3.3%다(전일 종가 기준).



12일 오후 1시 5분 현재 주가는 전일대비 0.9% 오른 2만2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3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6.2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55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5.8%다. 3분기 자본총계는 발표되지 않아 2분기 값을 사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