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신세계푸드, 최근 하락은 기회? 외인 순매수 늘려

주가가 연일 약세를 보이고 있는 신세계푸드에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세가 유입됐다. 신세계푸드 주가는 지난 2일 52주 최고가를 17만8500원으로 경신한 이후 하락세다. 17일 오전 10시 48분 현재 주가는 전일대비 2.7% 내린 14만1000원으로 52주 최고가 대비 21% 하락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주가 하락을 기회로 신세계푸드 주식을 사들였다. 최근 한 달(6월18일~7월16일)동안 외국인 투자자가 순매수한 신세계푸드 주식은 총 3만5463주로 발행주식수의 0.92% 규모다. 특히 주가가 52주 최고가를 기록하고 하락하기 시작한 2일 이후 순매수 강도가 높아졌다. 최근 8거래일간 기록한 순매수 수량은 총 3만7166주(발행주식수의 0.96%)다.





신세계푸드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3179억원, 영업이익은 108% 증가한 100억원이다(이하 연결 기준). 지배지분 순이익은 95% 증가한 69억원이다. 평창 동계 올림픽 단체급식 수주 효과, 고수익 식품 비중 확대 등으로 1분기 호실적을 기록했으나 시장은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인건비 부담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7일 리포트를 발표한 하나금융투자의 심은주 연구원은 신세계푸드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3271억원(+8%, 전년동기비), 85억원(-0.5%, 전년동기비)으로 예상했다.

제조 부문과 식자재 부문은 견조한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급식 부문은 인건비 부담으로 영업이익률이 전년 동기 대비 2%p 하락할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급식 부문은 단가 인상을 통해 비용 부담을 일부 상쇄할 것으로 판단했다. 고객사별로 순차적으로 단가를 인상하게 되면 마진 정상화는 올해 하반기에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간 실적 성장 전망은 유효하다. 심 연구원이 예상한 올해 연간 매출액은 1조3319억원(+10%, 전년비), 영업이익은 358억원(+20%, 전년비)이다.



재무상태는 양호하다.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109%고 유동비율은 127%다. 자산대비 차입금 비중은 31%며,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지표인 이자보상배율은 12배다.

올해 1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23.0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73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7.5%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