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신세계인터, 외인 매수..화장품 고성장 주목

외국인 투자자가 매수하는 신세계인터내셔날이 눈길을 끈다. 18일 오전 10시 16분 현재 전일과 같은 17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최근 한 달 중 16일(이하 거래일 기준)동안 신세계인터내셔날 주식을 사들였다. 이 기간 동안 외국인 투자자가 순매수한 신세계인터내셔날 주식은 총 10만1897주로 발행주식수의 1.43% 규모다. 같은 기간 신세계인터내셔날 주가는 15만2500원에서 17만원으로 11.5% 상승했다. 지난 4일 장중 52주 최고가인 18만2500원에 도달하기도 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최근 9일 연속으로도 신세계인터내셔날 주식을 사들였다. 이 기간 동안 외국인 투자자가 순매수한 신세계인터내셔날 주식은 총 6만9604주로 발행주식수의 0.98% 규모다. 같은 기간 주가는 등락이 있었으나, 연속 순매수를 시작하기 전날인 5월 31일과 전일(15일) 종가는 17만원으로 같았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신세계 그룹내 패션, 화장품, 생활용품 전문기업이다. 최근에는 의류 중심이었던 수익구조가 화장품으로 재편됐다. 코스메틱 사업부가 실적을 견인하면서 올해 1분기 호실적을 거뒀다.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30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322억원)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69%(74억원) 늘어난 118억원을, 지배지분 순이익은 40%(26억원) 증가한 90억원을 기록했다.



NH투자증권 이지영 연구원은 자체 화장품 브랜드인 '비디비치' 월 매출이 3월 이후 100억원 이상 꾸준히 유지 중이라 언급했다. 지금까지 화장품의 급격한 성장은 면세점 입점과 중국 내 브랜드력 상승 영향이 컸지만, 최근에는 제품력 상승과 신제품 출시 효과로 내수 매출이 유의미한 성장을 거두고 있다는 판단이다. 추가적으로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으로 유통망이 확장됨에 따라 수혜를 입을 것을 기대했다.

18일 금융정보 제공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예상한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 늘어난 278억원이다. 영업이익은 142% 증가한 107억원, 순이익은 728% 늘어난 93억원으로 각각 예상했다(이하 연결기준).

2분기에 이어 올해 전망도 밝다. 업계는 신세계인터내셔날이 2018년 연간 매출액 1조2680억원(+15%, 전년 대비), 영업이익 569억원(+124%)을 거둘 것으로 추정했다. 순이익은 484억원(+101%)로 전망했다. 이는 최근 3개월 간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실적을 예상한 증권사들의 평균치다.



재무상태는 양호하다.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90%, 유동비율은 148%다. 일반적으로 부채비율 100% 미만, 유동비율 100% 이상이면 안전하다고 판단한다.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지표인 이자보상배율은 4배다.

1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46.0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46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5.3%다. 현재 시가총액 1조2245억원은 3개월간 증권사의 2018년 영업이익 컨센서스인 569억원의 21.5배다.